
"어려운 경기였죠."
부산대학교는 16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결승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2-65로 승리했다.
부산대는 단국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부산대 김규정 코치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승을 목표로 했다기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잘 확인해 보자고 했는데 잘 풀렸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쫓기는 상황이 올 거라고 미리 예측은 하고 있었다. 2쿼터에 확 벌려놔야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밀리기 때문에 후반에 고전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쫄깃했고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져서 턴오버가 나왔다. 그런 점에서는 힘든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김 코치는 센터 수비를 주로 맡아준 박세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코치는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우리가 센터가 없는 상황에서 박세언이 키가 크진 않지만 센터를 막는 역할을 해준다. 득점에서 돋보이진 않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주장 이수하도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꿀맛 같은 우승을 차지한 부산대의 다음 목표는 U리그 우승이다. U리그 후반기 첫 경기 상대 또한 단국대다.
김 코치는 "9월 4일 후반기 첫 경기가 바로 단국대전이다. 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그 경기에서 이겨야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 준비한 걸 잘 하고 단국대도 이번에 졌지만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나오리라 생각한다. 새로운 전략뿐만 아니라 기존 전술도 잘 다듬어서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가 키가 작은데 무리한 1대1 공격이 나올 때가 있다. 5명이 다 같이 움직이는 농구를 하고 킥아웃 패스를 통해 외곽 찬스를 보는 농구를 하는데 체력이 지치니까 한 명이 고립되는 적이 있다. 그런 부분을 도와주면서 패스 플레이도 하고 스크린도 잘 걸어서 5대5 농구가 잘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