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가 여대부 정상에 올랐다.
부산대학교는 16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결승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2-65로 승리했다.
부산대가 치열한 승부 끝에 단국대를 누르고 여대부 정상에 올랐다. 부산대는 2학년 최유지(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공격을 이끌고 이수하(17점 14리바운드), 고은채(14점), 강민주(12점) 등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단국대는 주장 박지수(18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분전하고 다른 선수들도 후반에 힘을 내며 맹추격을 전개했지만 끝내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1쿼터는 부산대 최유지가 지배했다. 과감한 돌파는 물론 3점슛도 2방이나 터트리며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부산대는 이수하까지 힘을 보태며 1쿼터부터 큰 폭의 리드를 잡았고, 박지수가 분전한 단국대를 몰아붙이며 25-1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부산대는 공격에서 정체를 겪으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유지의 자유투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뒤 고은채가 빛을 발하며 달아났다. 이수하도 득점에 가세한 부산대는 고은채와 최유지를 앞세워 다시 두 자릿수 점수 간격을 만들었고, 41-28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 접어든 부산대는 최유지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강민주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점수 간격을 더욱 벌렸다. 한때 19점 차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단국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흐름에서 외곽포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 자릿수로 추격을 허용한 부산대는 56-4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간 단국대는 박지수와 오세인의 득점으로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위기에 몰린 부산대는 단국대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낸 후 강민주가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도 단국대의 추격을 받은 부산대.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수하의 득점에 이어 고은채가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이후 강민주가 속공에서 점수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