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승채가 연세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학교는 15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9-86으로 승리했다.

1학년 구승채가 13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를 기록하며 연세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막판 승부처에서 귀중한 3점을 터트리는 강심장의 모습도 보여줬다.

구승채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소집되면서 형들이 빠졌는데, 나머지 형들과 똘똘 뭉쳐서 결승에 갔다. 기쁘다. 전반기에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배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 구승채에겐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할 터.

구승채는 "너무 득점만 생각하지 말고 팀에 도움이되는 부분부터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우리 팀 컬러가 수비이기 때문에 약속된 수비를 잘 하려고 했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뛰어왔다"고 설명했다.

클러치 활약에 대해서는 "전반부터 3쿼터까지 수비 미스가 굉장히 많아서 팀에 피해를 끼치는 느낌이었다. 그 전에 슛도 잘 안 들어가서 생각이 많았다. 감독님, 코치님이 말하는 대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중앙대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중앙대의 3-2 존을 깨는 것이 관건이다.

구승채는 "중앙대 고찬유 선수가 굉장히 잘하고 있다. 그 선수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박스아웃, 리바운드를 잘해야 한다"며 "우리가 존 디펜스 상대로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슈터가 많다. 준비할 때도 항상 존 패턴을 준비를 한다. 오늘은 살짝 뻑뻑했다. 중앙대도 그렇게 하면 오늘을 계기로 부드럽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루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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