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가 4년 만의 MBC배 정상에 도전한다.
연세대학교는 15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9-86으로 승리했다.
연세대의 승리로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연세대와 중앙대가 16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연세대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중앙대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연세대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채형이 홀로 3점포를 2방 터트렸고 이유진과 구승채 역시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이해솔, 홍상민도 득점에 가세했다. 단국대는 신현빈과 김태영이 분전했지만 연세대의 화력에 리드를 내줬다. 1쿼터는 연세대가 22-18로 앞섰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채형과 안성우의 3점이 터졌고 홍상민도 골밑에서 득점을 추가했다. 단국대는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내주며 수비가 무너졌다. 황지민의 득점 세례에도 연세대가 리드를 벌려갔다. 43-36으로 연세대가 전반을 리드했다.
3쿼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단국대가 단단한 수비려 연세대의 득점을 틀어막으며 격차를 좁혀온 것. 특히 전반까지 침묵했던 최강민이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연세대 수비를 흔들었다. 쿼터 종료와 동시에 단국대의 버저비터 3점까지 터지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단국대가 61-6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연세대가 이해솔의 3점으로 경기를 뒤집자 단국대가 최강민의 3점으로 응수했다. 이에 연세대가 다시 안성우의 3점으로 맞불을 놓았고 이번엔 단국대 김태영이 3점을 터트리리면서 두 팀이 역전을 주고받았다.
시소 게임은 결국 연세대의 리드로 이어졌다. 이해솔의 득점에 이어 이채형의 3점까지 터지면서 쿼터 중반 연세대가 76-7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단국대도 포기하지 않았다. 3점을 터트리면서 곧바로 1점 차로 추격했다. 신현빈의 3점까지 터트리면서 3분여를 남기고 단국대가 79-7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곧바로 연세대가 이유진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80-79로 경기를 뒤집었다.
단국대가 황지민의 림 어택으로 81-80으로 역전했다. 곧바로 이유진이 점퍼를 성공, 1분 40여초를 남기고 82-81로 연세대가 리드했다. 하지만 황지민의 왼손 돌파 득점으로 다시 단국대가 83-82로 역전했다.
역전이 거듭된 승부에서 웃은 팀은
구승채의 자유투로 연세대가 84-8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남은 시간은 1분여. 연세대는 이어진 수비에서 단국대의 득점을 막아냈고, 종료 16.9초를 남기고 구승채의 3점으로 87-83으로 앞서나갔다.
단국대는 10여초를 남기고 곧바로 3점을 터트리며 86-87로 따라잡았고, 곧바로 파울 작전에 돌입했다.
연세대는 이유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89-96으로 앞서나갔다. 남은 시간은 7.1초. 이어진 수비에서 연세대는 스틸에 성공했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