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이샘이 맹활약한 대표팀이 뉴질랜드를 꺾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4쿼터 한때 10점 차 이상으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최이샘의 3점슛과 박지수의 재역전 돌파 득점으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쟁취해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최이샘은 30분 3초를 출장해 3점슛 5개 포함 23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최이샘은 외곽슛 뿐만 아니라 돌파 득점까지 적절히 섞는 모습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최이샘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첫 경기가 정말 중요했는데 선수들 모두 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궂은일부터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유독 뉴질랜드에게 강한 면모를 발휘하고 있는 최이샘이다. 그녀는 지난 2021년 요르단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아시아컵 당시에도 29득점을 폭발시킨 좋은 기억이 있다.
이에 대해 최이샘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뉴질랜드 전에서 4번 혹은 5번 포지션의 비교적 느린 선수들과 매치되다 보니 그걸 이용한 팝 아웃 스크린 앤 슬립 공격 찬스가 많이 났다. 또 동료들의 적극적인 스크린에 따른 점 찬스 또는 그 후 드라이빙과 3점슛 찬스가 나다보니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박수호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 지에 대해 묻자 최이샘은 “선수들끼리는 먼저 몸싸움, 리바운드 등 궂은일부터 하면서 첫 경기를 잘 풀어 나가자고 이야기했다. 감독님께서는 비디오 미팅하면서 뉴질랜드 선수들이 멤버도 많이 바뀌고 신장도 더 좋아지면서 거기에 더해 슛도 정확해졌기 때문에 박스아웃 압박 수비를 비롯한 유기적인 움직임과 컷인 스크린 플레이를 강조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