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경희대를 눌렀다. 

중앙대학교가 14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준결승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3-68로 승리했다. 

중앙대는 경희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고려대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될 중앙대다.

윤호영 감독은 "힘들게 이겼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찬유가 이날 경기도 30점을 쏟아냈다. 고찬유가 30점을 돌파한 것은 이번 대회 들어 벌써 3번째다. 

윤호영 감독은 "본인이 장점이 뭔지도 알고 선수들 전체도 (고)찬유에게 믿음이 생긴다. 움직이는 걸 살려주는 패스도 적재적소에 잘 나오고 책임감을 가지고 판단을 잘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18점 차에서 동점까지 허용했던 중앙대지만 리드를 넘겨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윤호영 감독은 "성균관대전 경험이 있었다. 처음부터 하자는 마음으로 했고 (정)세영이가 중간에 흐름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줬다. 찬유는 30점 이상을 넣으면 팀이 진다는 말도 있었지만 이제는 평균이 나와주고 있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 역할도 중요한데 잘해줬다"고 돌아봤다.

4강 상대는 고려대.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윤 감독은 "수비가 중요하다. 상대 장점을 최대한 막으려고 하고 같이 뻑뻑하게 만드려고 한다. 장점인 걸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 수비가 되어야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사진 =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