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벽이 높았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U19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브르노 스타레즈 아레나 보도바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농구 U19 월드컵 A조 미국과의 경기에서 53-134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 헝가리, 이스라엘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첫 상대는 세계 최강 미국.

분전했으나 미국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송윤하가 15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국은 25점을 올린 시에나 베츠를 비롯해 전원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한국은 재지 데이비슨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기선을 내줬지만 이민지와 송윤하의 3점포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송윤하가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송윤하의 분전에도 1쿼터 중반 이후 흐름이 미국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17-30으로 뒤진 채 한국은 1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사실상 2쿼터에 갈렸다. 미국은 베츠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한국과의 격차를 벌렸고, 한국은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김채은과 송윤하가 득점을 올려줬지만 흐름을 바꾸진 못했고, 25-64로 2쿼터가 종료됐다.

후반에도 큰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피지컬적으로 우위를 보인 미국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턴오버가 많이 나왔고, 세계 최강다웠던 미국은 무난하게 승기를 굳혔다. 81점 차로 경기가 끝났다.

미국과의 첫 경기를 마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이스라엘이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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