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홍동명이 MBC배 예선 연세대 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모두 기대하던 그의 모습이 마지막 경기에서 나왔기에 아쉬움은 배가 되었다. 

상명대학교가 12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5-87로 패했다. 

이날 상명대는 대학 최강으로 불리는 연세대를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신입생 센터 한영기가 골밑에서 경쟁력을 발휘했으며 윤용준 역시 연일 활발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상명대 입장에서 가장 기분 좋은 소득이 있다면 바로 홍동명의 부활일 터. 앞선 2경기에서 다소 잠잠했던 홍동명은 이날 경기에서 드디어 폭발했다. 

1쿼터부터 3점슛을 기록하며 슛감을 예열한 홍동명은 2쿼터에도 외곽슛을 터트리며 팀을 지탱했다. 특히 홍동명은 추격 흐름이던 3쿼터 연속 3점슛과 4쿼터 초반 외곽포를 터트리며 팀의 기세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던 홍동명이다. 상대 빅맨과의 미스 매치 역시 두려워하지 않고 잘 버텨냈고 상대 핸들러도 끝까지 압박하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또 리바운드 가담 역시 부지런히 해내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홍동명의 MBC배는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가 그의 대학 생활 마지막 MBC배이기에 홍동명이 ‘잘 해야겠다’는 부담이 있어보였던 것도 사실. 그렇기에 첫 2경기에서 주춤했을 터. 

하지만 어느 정도 마음을 비워낸 홍동명은 이날 대학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연세대를 상대로 자신이 해야 할 것들을 해냈고 장점 역시 십분 발휘했다. 

홍동명이 이러한 활약을 ‘앞선 경기들에서 보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에게 아직 후반기 동안 남은 U-리그 경기들이 있다. 다가올 경기들에서 홍동명이 이날과 같은 활약을 보인다면 상명대가 더욱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올 홍동명이 다가올 경기들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된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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