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동명이 연세대와의 경기를 끝으로 MBC배 대회를 마무리 했다.
상명대학교가 12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5-87로 패했다.
이날 상명대는 대학 최강 연세대를 맞아 잘 싸웠으나 결국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했다.
하지만 상명대는 주장 홍동명이 부진을 깨고 나온 것이 큰 수확이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홍동명은 40분을 모두 출장해 3점슛 5개 포함 22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또 올해 4학년인 홍동명은 이날 경기가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MBC배 경기였다.
경기 후 홍동명은 “제 개인적으로 마지막 MBC배 경기였기에 후회 없이 뛰고 싶었다. 아쉽다.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좀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빼앗긴 것이 몇 개 있다”라고 전했다.
사실 홍동명이 더 아쉬운 것은 앞선 2경기였을 것. 그는 많은 부담을 느낀 듯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책을 저지르며 주춤했다.
홍동명은 “앞선 2경기에서 오늘처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부담도 있었고 생각이 많았다.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수비에서 미스가 나면 그걸 곱씹느라 공격 때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스하면 당연히 잘못한 것이지만 당장은 경기가 중요하니 생각 안하고 잘못한 것보다 앞으로 남은 포제션과 다음 수비에서 만회하려고 할 것이다. 수비에서 실책을 하면 다음 수비 때 만회하거나 공격에서 한 발 움직이려고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1학년 때부터 팀에서 주축으로 뛰었던 홍동명이다. 또 그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가드로 이름을 날리며 상명대의 반란을 이끌기도 한 슈터다. 그렇다면 그가 돌아봤을 때 신입생 떄와 최고참이 된 현재 그의 기량이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
홍동명은 “사실 신입생 때는 공수에서 모두 비중이 적었다. 수비도 형들이 메꿔주고 공격에서는 드리블 많이 안하고 슛을 쏘는 게 많았다. 지금은 움직임도 많이 가져가고 수비도 1학년 때와 다르게 하는 것들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수비 집중력을 더 가져가고 제 매치업을 놓치지 않는 것들을 더 연습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