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탈락이 확정된 두 팀의 승부에서 동국대가 승리하며 좋은 마무리를 보였다. 

동국대학교가 12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0-70으로 승리했다. 

1쿼터 초반 먼저 치고 나간 쪽은 동국대였다. 그들은 이상현과 김명진, 임정현, 우성희의 외곽포가 터지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양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양대는 신지원의 골밑 득점과 김선우, 손유찬까지 득점 레이스에 가담하며 역전을 만들었고 1쿼터는 한양대가 24-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 들어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동국대는 임정현과 유정원의 3점슛으로 추격했고 지용현 역시 골밑에서 힘을 냈다. 한양대는 박민재의 3점슛으로 버텼으나 상대 높이에 고전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양 팀은 43-4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한양대는 김선우가 7득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고 박민재 역시 외곽슛을 거들었다. 하지만 동국대 또한 임정현, 한재혁, 이상현의 3점슛으로 맞섰고 우성희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3쿼터까지 60-58로 동국대가 근소하게 앞선 채 종료. 

4쿼터에도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동국대가 높이의 우위를 살려 득점하자 한양대는 김선우의 3점슛으로 맞섰다. 하지만 이후 동국대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동국대는 김명진의 중거리 슛으로 투 포제션으로 격차를 벌렸고 한양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양대 역시 추격의 불씨를 끝까지 살리는 듯 했지만 동국대 지용현에게 공격 리바운드와 풋백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동국대는 오지석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났고 오지석이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에 완벽히 쐐기를 박았다. 

사진 =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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