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구 상주시체육회장의 지원 속에 제41회 MBC배가 성공적으로 개최 중이다.
경상북도 상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상주실내체육관 신관과 구관에서 나뉘어 대학생들의 여름 축제를 펼치고 있으며 이들을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관중들도 체육관을 찾고 있다.
이 과정에는 상주시체육회장인 강민구 회장의 역할이 컸다. 2023년 초부터 상주시 체육을 이끌고 있는 강민구 회장은 상주시와 대학농구연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상주시를 ‘스포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강민구 상주시체육회장은 “올해로 3년차 상주시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상주시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 아직 큰 발자취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매년 해마다 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유치 예산도 처음보다는 매년 오르기 시작해서 현재 30억원 정도의 유치금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강민구 회장 역시 스포츠인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즐겨했다는 강 회장은 그렇기에 체육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저도 엘리트 스포츠 선수 출신이다. 그만큼 자연스레 체육에 대한 관심도 크다. 못 다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저는 축구를 했지만 농구 경기를 보더라도 심장이 뛴다. 선수들의 열정도 느껴지고 이를 보며 희열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중소도시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인구를 늘리는 것이다. 지방은 인구가 소멸되기 때문에 지방 도시에서 대안으로 가져가는 것이 스포츠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선수단, 임원진, 학부모 등이 도시를 찾더라도 그들의 수요를 채울만한 숙박 시설과 식당이 많지 않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하고 꾸준히 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상주시는 상산전자고가 농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1989년부터 농구부를 운영한 그들은 상주시에 위치한 유일한 남자고교 농구팀이다.
강민구 회장은 “상주시가 특히 농구에 대한 열정이 많다. 고교뿐 아니라 초등학교, 중학교에도 엘리트 선수들이 있는 곳은 전국에도 몇 없다. 하지만 이 많은 선수들을 키워 다른 곳으로 보내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을 묶어두기 위해 대안으로 고려중인 것이 실업팀 창단이다. 상주시 인구가 9만 3천여 명인데 65세 이상이 32.7%다. 아이들이 많지가 않다. 학교와 시에서 선수 육성에 대해 도모하고 체육회에서는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그는 “민선 2기가 들어오며 학교 스포츠 쪽에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 제가 어릴 적에 운동을 했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제가 운동을 할 때는 소위 없는 애들이 운동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돈이 없으면 운동을 못한다. 그렇기에 학부모들에게 부담이 크다. 체육회에서 상주자연과학고 축구부와 중학교 축구부에 1년에 3억 5천만원 가량을 지원하는데 그 결과 상주자연과학고는 전국에서 축구로 빠지지 않는 강팀이 되었다. 선수들을 잡아놓는 것만이 대안이 아니라 학교와 상주시, 체육회 사이의 3박자 협의가 맞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상주시체육회장을 역임하는 기간 동안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있는 지에 대해 묻자 그는 “가장 최고의 목표는 우선 상주가 스포츠 경제도시, 스포츠 산업도시로 우뚝 서게끔 하는 것이다. 이후에는 학교 스포츠를 살리려고 한다. 엘리트 선수만을 육성하는 것이 아닌 생활 스포츠를 지원해 인적 자원을 개발하고 엘리트 선수로 키워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 상주시체육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