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기분 좋게 결선으로 향했다. 

성균관대학교가 11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7-75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예선에서 중앙대, 건국대를 차례로 격파했고 마지막 경기였던 조선대 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3승으로 기분 좋게 결선으로 향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오랜만에 예선을 다 이긴 것 같다. 기분 좋다. 조선대를 좀 얕잡아봐서 처음에 고전했다. 안 뛰던 선수들이 다 뛰었다. 오늘 져도 결선은 간다. 하지만 시소게임을 하고 이기면 결선에서 선수들 사기에 좋지 않을 것 같았다. 주축 선수들을 기용해 스코어가 벌여졌고 그 후에 안 뛰던 선수들이 많이 뛰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오늘 민수가 감각을 잡은 것 같아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성균관대가 예선에서 잘 되었던 점과 안 되었던 점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슈팅 확률이 좀 저조해서 아쉬웠다. 오늘도 그렇고 중대, 건대 전에서 선수들의 수비는 좋았다. 수비력을 발휘해주며 공격까지 잘 된다면 결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다른 강팀들의 전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다. 성균관대 역시 강성욱이 빠져있지만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 누수는 덜 한 상황. 그렇다면 그들의 이번 대회 목표는 어떻게 될까. 

김 감독은 “저희 선수들이 슛이 없는 선수들이 아니니 본선에서는 슛이 터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연세대와 고려대 선수들이 빠져 있다 해도 백업도 강하고 학교 자체의 자부심도 강한 선수들이다. 실력 외적인 것들이 작용할 것 같다. 본선에서 그런 것만 조심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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