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철이 공격을 이끈 명지대가 2번째 경기에서 승리했다. 

명지대학교가 10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7-6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선발 출장한 이민철은 39분 25초를 출장해 34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이민철은 “지난 경기 준비한 것을 못하고 붕 뜨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쳐졌다. 체력적으로도 더워서 쳐졌는데 어제 감독님과 미팅도하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도 하며 앞으로 경기들에서는 연세대 전처럼 하지 않게끔 초심 잡고 열심히 해보자 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앞선 경기 수비에서 안 된 점이 많았다. 날도 덥고 경기장에 관중도 있다보니 붕 떴다. 그래서 선수들이 토킹도 안하고 긴장도 많이 했다. 되던 것도 안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득점의 첫 시작을 4점 플레이 출발했던 이민철이다. 첫 슛이 그물을 가른 것이 오늘 폭발적인 득점을 보이는데 힘이 되었을까. 

이민철은 “첫 슛이 들어가고 슛감이 잡혔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공을 받으면 찬스 때 던지자고 생각하고 던졌다. 초반에 저희 선수들이 다 외곽슛을 보려고 찬스만 기다렸는데 감독님이 상대 수비에 맞춰서 안쪽부터 공략하고 그 다음이 외곽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덕에 후반에는 외곽이 들어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이민철이 기록한 34득점은 중앙대 고찬유가 성균관대 전에 기록한 34득점과 더불어 이번 대회 공동 최다 득점이다. 이민철이 1점만 더 넣었더라면 최다 득점 기록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도 있을 터. 

하지만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득점을 많이 하기 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안 보이는 부분이나 리바운드, 수비, 스틸을 더 하고 싶다. 그렇기에 아쉽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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