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배하긴 했지만 윤용준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상명대학교가 8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3-81로 패했다.
이날 상명대가 패하긴 했지만 한 가지 얻은 수확이 있다면 바로 윤용준의 활약이다. 1학년인 윤용준은 경기 초반부터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패색이 짙었던 후반까지 계속해서 공격적인 번뜩임을 보이며 활약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윤용준은 34분 55초를 출장해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윤용준은 “팀에서 운동할 때부터 형들도 복귀해서 마음을 다잡고 나왔는데 패해서 아쉽다. 다음 경기 더 잘해보겠다”라고 잘했다.
어떠한 준비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형들이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다치면 안 되기에 조심했다. 훈련 때도 어려움이 있었고 연습 경기도 많이 못해 감각이 무뎌져있었다”라고 말했다.
개막전이었던 연세대와의 경기를 통해 대학 무대에 데뷔한 윤용준이었다. 당시 그는 “너무 떨려서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윤용준은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를 보였고 신입생임에도 팀의 주축 공격 무기로 거듭난 모양새였다.
윤용준은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를 치르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다. 아무 생각 없이 슛을 넣자는 생각뿐이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좋다. 다만 이번 MBC배에서는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그래서 초반에 수비에 집중했는데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서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묻자 윤용준은 “예선을 통과하고 싶다. 한 경기 졌지만 내일 휴식일이고 형들과 으쌰 으쌰해서 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