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우상현이 더욱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희대학교가 8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1-63으로 승리했다. 

경희대 주장 우상현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슛감과 속공 전개를 선보이며 9득점을 몰아쳤고 최종 22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우상현은 “감독님도 안계시고 현식이도 없지만 그래도 없는 부분은 배제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 연습 과정부터 코치님이 강조하시는 것들을 선수들끼리 이야기했고 그 부분이 전반적으로 잘 나왔다. 3쿼터에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줘서 아쉬웠는데 정신 차리고 뒤집히지 않고 리드 후 경기를 마무리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상현이 언급한 ‘코치님이 강조한 부분’은 무엇일까. 

그는 “공격에서 패턴을 많이 가져가시려고 한다. 수비에서는 존이나 강하게 압박하는 트랩 수비 등을 강조하신다”라고 밝혔다. 

시즌 초 오락가락하기도 했지만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우상현이다. 그가 느끼기에도 최근 컨디션이 좋을까. 

이에 우상현은 “전반기 초반엔 기복이 있었는데 전반기 막판으로 갈수록 감각이 올라오고 슈팅 감각도 좋아진 것 같다. 연습한대로 자신 있게 하려고 하니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던 양은성 코치는 우상현은 두고 ‘대학 최고의 3&D’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우상현에게 전하자 그는 “최고라 해주셔서 좋지만 슈팅을 더 정교하게 가져가고 수비도 완벽하게 미스없이 해야 한다. 그래야 프로에 도전할 때 장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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