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를 끌어올린 경희대가 상명대를 제압했다.
경희대학교가 8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1-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좋은 출발을 보였던 쪽은 상명대였다. 그들은 윤용준의 3점슛 폭격과 최준환의 외곽슛, 김민국의 돌파 득점까지 더 하며 치고 나갔다.
하지만 경희대도 1쿼터 후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우상현과 안세준이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두드렸고 손현창 역시 5득점을 거들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1쿼터는 경희대가 22-16으로 앞선 채 종료.
2쿼터 들어 경희대가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상명대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며 주춤한 사이 경희대는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속공으로 점수를 벌기 시작했다. 상명대는 박인섭의 자유투 득점과 윤용준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우상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고 전반까지 경희대가 40-2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경희대가 더욱 격차를 벌렸다. 경희대는 우상현과 안세준이 연속 득점을 터트렸고 이후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투입된 김수오와 박창희, 손현창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명대는 윤용준의 외곽슛과 최준환의 골밑 득점을 토대로 힘을 냈지만 경희대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끌려갔다.
경희대가 65-44로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상명대가 마지막 추격을 시작했다. 윤용준의 3점슛이 또 한 번 그물을 갈랐고 홍동명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상명대의 편이 아니었고 경희대는 안세준의 골밑 득점과 김서원의 중거리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이종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