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정현이 활발한 모습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고려대학교가 8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0-65으로 승리했다. 

이날 고려대가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1학년 빅맨 김정현의 힘이 컸다. 그는 홀로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며 11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결정적인 3점슛도 기록하며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김정현은 “긴장이 많이 됐다. 형들도 없고 전반기 마치고 첫 경기다보니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형들과 같이 해보자고 하며 뒤집은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정현은 김명진, 우성희, 지용현, 장찬 등 다양한 상대 빅맨들과 부딪혔다. 또 이도윤의 부상으로 인해 홀로 골밑을 지키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그는 “도윤이 형과 민규 형이 빠지면서 제가 4,5번을 오가면서 했는데 상대 팀에 밀리지 않고 몸싸움을 잘 한 것 같다. 다만 초반에 돌파도 뚫리고 박스 아웃을 못한 점은 보완해야할 것 같다. 후반에 그래도 이 부분들을 한 것 같은데 다음 경기에는 초반부터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문유현과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던 김정현이다. 또 박정환, 양종윤 등과도 호흡을 맞추며 팀워크를 끌어올렸다. 

김정현은 “스크린 걸고 잘 빠지면 정환이 형, 유현이 형, 종윤이가 좋은 패스를 준다. 그래서 잘 움직이면 좋은 찬스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또 유현이 형이 파이팅도 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스크린 걸고 빠지면 알맞게 패스도 주니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던 김정현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상대 센터가 스크린 후 쳐져있어서 찬스다 생각하고 던졌는데 들어가서 기분 좋고 역전 후 점수를 벌릴 수 있어서 좋았다. 팀 분위기도 같이 올라가서 다행이다”라고 돌아봤다. 

사진 =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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