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가 구민교와 구민교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 중앙대를 꺾었다.
성균관대학교가 7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너무 힘든 경기를 했다. 제자랑 하는 경기가 제일 힘든 것 같다. 상대도 너무 잘 했다. 전반은 우리 선수들 평소 경기 감각이 아니었다. 하프타임 때 이야기한 부분이 너희답게 하고 져도 괜찮으니 즐겁게 하라고 했다.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은 즐기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 첫 경기라 긴장들을 한 것 같은데 수비도 잘 되면서 속공도 나오고 페이스를 찾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다만 아쉬운 부분은 연장을 가지 않을 수 있었는데 연장을 가서 더 힘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장 막판 구씨 형제인 구인교, 구민교의 활약이 빛났던 성균관대였다. 구인교는 연속 골밑슛을 통해 공격을 이끌었고 구민교는 결정적인 블록슛을 해냈다.
김 감독은 “인교가 슛을 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인교가 슛을 쏘면 리바운드나 수비가 덜 해진다. 그래서 오늘은 인교가 슛보다는 궂은일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골밑 찬스도 났다. 전반에 리바운드도 많이 딸렸다. 또 민교는 생일인데 선물을 잘 받은 것 같다. 경기를 잘 했다. 막판에 체력적으로 힘든데도 블록슛도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성균관대의 다음 일정은 건국대 전이다. 건국대 역시 프레디를 중심으로 한 전기현과 이재서의 높이가 좋고 김준영, 여찬영 등 앞선 가드들도 만만치 않은 상대.
이에 김상준 감독은 “프레디가 워낙 높이가 좋은 선수지만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 몸 상태도 체크하겠다. 전반에 저희가 28점을 넣었는데 평소 같으면 한 쿼터에 넣던 점수다. 중앙대를 상대하다보니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