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겸장 박지현이 해외파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공격에서는 날카로운 외곽포와 영리한 게임 조율로, 수비에서는 부지런한 헬프와 손질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지현의 활약 속에 한국이 대만 A팀을 30점 차로 완파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페이 허핑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 제44회 윌리엄존스컵 대만 A와의 경기에서 92-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을 달린 한국은 이번 대회 성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박지현이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폭격했고 신지현이 12점, 강이슬이 11점으로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해란은 7점을 기록했다.
1쿼터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2-3 존 혹은 3-2 존에서 맨투맨으로 전환하는 매치업 존 수비를 통해 대만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대만은 턴오버를 쏟아내며 한국의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은 수비 성공 후 박지현의 빠른 3점, 최이샘의 캐치앤슛 3점까지 터지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은 21-11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 들어 한국은 더 격차를 벌렸다. 박지현, 신지현의 3점이 림을 갈랐다. 이명관도 3점슛을 잇달아 터트리며 대만 수비를 무너뜨렸다. 반면 대만은 2쿼터에도 한국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하며 심각한 득점 난조에 시달렸다. 한국이 44-24로 20점 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한국의 리드는 이어졌다. 3쿼터 한국은 강이슬과 박지현이 3점포 4방을 합작했다. 강유림까지 3점포를 터트렸다. 한국의 쉴새 없는 3점 세례에 대만은 추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4쿼터 한국은 강유림과 신지현이 공격을 이끌며 30점 차 이상 리드를 잡았고, 경기를 결국 대승했다.
한국은 5일 태국을 상대로 존스컵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