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관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게 될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은 6월 중순 선수단 소집 이후 연고지인 대구에서 비시즌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 5위를 기록, 약체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강혁 감독 부임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성적뿐만 아니라 팬심도 잡았다. 평균 관중 10위에서 5위까지 수치가 상승했으며, 36%의 관중 증가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매진도 5번이나 기록하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구단 MD 판매 수익 또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즌 중에 대구체육관을 찾으면 MD 상품을 착용하고 입장하는 팬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강혁 감독은 "지난 시즌에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며 가스공사 팬들의 응원 열기에 감사를 표했고, 4번째 KBL 시즌을 앞둔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 또한 "팬들이 너무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대구에서 연고지 정착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는 가스공사는 매년 홈 구장인 대구체육관 업그레이드도 이어가고 있다. 1971년 개장한 대구체육관은 KBL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장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니즈를 채우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이 필수적으로 필요했다.

가스공사 구단 관계자는 "대구체육관 화장실 및 샤워장 개선, 선수단 트레이닝 공간 확보를 위한 공사, 낙후된 좌석 교체 등을 대구광역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성적과 팬심을 모두 잡으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대구체육관. 시설 개선까지 더욱 박차를 가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전망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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