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요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CC 이지스 농구단이 개최하는 'KCC 이지스와 함께하는 2025 부산광역시장배 유소년 클럽 농구 대회'가 열린다.

KCC 농구단은 "한국 농구의 미래인 유소년 농구의 저변을 확대 및 활성화하기 위함"으로 대회 목적을 밝힌 뒤 "2025년 생활체육 유소년 종별 상위 팀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대 권위 대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남자 초등 U9, U10, U11, U12, U12까지 5개 종별 총 30개 팀이 나서는 이번 대회는 선수단과 가족을 포함해 약 1,500명이 나선다. 국내 29개 팀과 더불어 필리핀 팀인 JR.MPBL이 U-13부에 출전한다.

창원 이승민 농구교실 또한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U13에 출전한 이승민 농구교실의 박시후 또한 설레는 대회 출전에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박시후는 "오랜만에 나온 대회라 긴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회 스케일이 커서 재밌게 농구하고 있다. 프로 선수들이 뛰는 곳에서 경기를 하니까 더 재밌다. 선수들이 뛰는 곳에 직접 뛴다는 것이 재밌다"고 대회 참여 소감을 밝혔다.

창원에 사는 박시후는 연고지 팀인 창원 LG의 팬이라고 한다. LG는 최근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시후는 "원래부터 LG의 팬이었다. 양준석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LG가 우승했을 때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농구적으로는 칼 타마요 선수가 롤모델이다. 돌파 능력도 좋고 키가 큰데 슈팅 능력도 갖췄다.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농구를 배우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자세를 낮춰서 플레이를 하라는 것이다. 또한 팀으로서 하나로 뭉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자주 듣는다고 한다.

박시후는 "자세를 낮춰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잘하는 선수들이 엘리트 농구로 빠지면서 전력이 이전보다 약해졌는데 팀적으로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나도 엘리트 농구를 고민했지만 농구는 취미로만 즐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코치님께서 너무 빡빡하게 하시지 않고 우리가 농구를 즐길 수 있게 해주신다. 서로 대화도 많이 하는 편"고 이승민 농구교실의 매력을 설명했다.

끝으로 박시후는 "대회가 멀리서 열리더라도 부모님께서 데려다주신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팀원들도 내가 못할 때도 독려해주면서 열심히 해준다. 코치님께서도 힘을 많이 불어넣어주신다. 덕분이 더 힘이 나서 농구를 할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