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허훈을 꿈꾸는 선수가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CC 이지스 농구단이 개최하는 'KCC 이지스와 함께하는 2025 부산광역시장배 유소년 클럽 농구 대회'가 열린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부산광역시와 KCC 이지스가 주최/주관하며 윌슨에서 후원을 맡았다. 부산사직체육관 본 코트와 보조체육관까지 총 3개 코트에서 경기가 동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KCC 이지스, 삼성 썬더스, 인피니트스포츠, 현대모비스 피버스, SK 나이츠, 모션 스포츠, DB 프로미, 창원 이승민 농구교실, LG 세이커스, JR.MPBL이 참가했다. 그런 가운데 유소년 농구의 강자 KCC는 모든 종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CC U12 주장인 최시원이 눈에 띄었다.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책임감을 보이며 코트를 누볐다. 주장으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최시원이 농구를 하게 된 동기는 형의 존재였다고 한다. 최시원은 엘리트 농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프로농구 선수를 꿈꾸고 있다.

최시원은 "형이 농구를 하고 있어서 같이 하게 됐다. 형은 엘리트에 진학했다가 이젠 공부를 하고 있다. 나는 프로농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설명했다.

프로 선수들이 직접 경기를 치르는 사직체육관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이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최시원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됐다.

최시원은 "처음에 봤을 때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뛰면서 되게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롤모델은 이번에 FA로 합류한 가드 허훈. KCC의 허훈 영입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최시원은 "허훈 선수가 롤모델이다. 이번에 KCC에 허훈 선수가 와서 정말 좋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가드 중에 가장 잘하는 것 같고 같은 포지션이라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만나면 리딩을 할 때 팀원들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코치들의 조언에 대해선 "한 팀이 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또 칭찬을 해주시면 기운이 난다. 자신감 있게 하라는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시원은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코치님께도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드린다. 같이 뛰는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감사를 표했다.

사진 =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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