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빈이 형의 리더십을 보고 정말 많이 놀랐다. 무빈이 형이 정말 멋있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팀이 7월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리는 2025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배현식 또한 이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인 경희대에서 배현식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2학년으로는 이례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배현식은 “이번에 가드 포지션에 잘하는 형들이 많아서 제가 중심이 된다기보다는 옆에서 스페이싱에 도움이 되게끔 하거나 2대2 이후 파생되는 슈팅과 궂은일 등으로 팀에 기여하려고 한다. 또 제 장점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자신 있게 해보려고 한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의 말처럼 배현식은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경희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컨디션이다. 이번 시즌 초 배현식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경기가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부상은 완벽히 회복되었다. 시즌을 한창 치르는 중이기도 해서 몸 상태는 좋다. 나중에 프로 선수가 된다는 꿈이 있는데 프로 무대에서는 골밑에서의 플레이보다는 외곽에서 플레이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미래를 생각해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곽에서의 플레이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부터 이런 생각이 있었다. 결국 포지션을 2,3번을 생각해야한다. 또 2대2 플레이를 좀 더 해야 한다. 또 수비를 보완하고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막내로써 이번 U대표팀에서 배우는 점이 있는 지에 대해 묻자 그는 “무빈이 형의 리더십을 보고 정말 많이 놀랐다. 무빈이 형이 정말 멋있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성재 형과 대균이 형도 비시즌인데 열심히 몸 만들어 와서 하는 모습 보니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대균이 형은 사이즈가 큰데 속공을 잘 하고 무빈이 형은 순간 판단력이 좋고 성재 형은 힘도 좋고 슛도 좋고 다재다능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이번 대표팀의 지휘봉은 김현국 감독이 잡게 되었다. 경희대에서도 다양한 트랩 수비를 강조하는 김현국 감독이기에 U대표 선수들 역시 김 감독의 로테이션 지시에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배현식에게 정확한 동작을 묻는 경우가 잦았다. 그렇기에 김현국 감독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배현식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배현식은 “감독님이 운동을 가르치실 때 팀원들이 이 운동이 어떤 것을 추구하는 지 잘 알려주려고 한다. 또 감독님 스타일과 선호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 이종엽 기자, 대학농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