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승 1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서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는 KXO(한국3x3농구연맹)과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군체육회가 개최하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3x3의 메카로 발돋움한 홍천에서 3년 연속 열리는 챌린저 대회다. 2023년부터 홍천에서 꾸준히 3x3 챌린저 대회가 열려왔으며 이번 대회는 2025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FIBA 3x3 프로 서킷 대회이기도 하다.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세르비아, 체코 등의 세계 강호들이 대거 포진한 2025 홍천 챌린저. 명성에 걸맞게 메인 드로우 막차 티켓이 걸린 퀄리파잉 드로우부터 박진감이 넘쳤다.
퀄리파잉 드로우 B조에 속한 국내 유일 참가 팀 '서울'의 경기력 또한 인상적이었다. 정성조-윤성수-이동윤-강병진이 참가한 서울 코스모는 일본 이케부쿠로, 체코 포데브라디와 일전을 치렀다.
첫 경기인 이케부쿠로전에서 3-10까지 몰리며 고전했던 서울이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네 명의 선수가 모두 활약하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반격에 나선 서울은 유연한 컷인 플레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그 결과 21-18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여세를 몰아 서울은 강호인 체코 포데브라디와도 접전을 펼쳤다. 신체 조건의 열세는 확실히 있었지만 또다시 조직력을 앞세워 포데브라디를 몰아치며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짧은 경기 텀에 따른 체력 부담에 발목을 잡히며 메인 드로우 진출에는 실패했다. 16-21로 포데브라디에 패하며 홍천 챌린저를 마무리한 서울이다.
B조에서 포데브라디가 메인 드로우 티켓을 따낸 가운데 A조에서는 시드니(호주)가 웃었다. 시드니는 싱가포르를 이긴 바잉헝거르(몽골)를 접전 끝에 격파하고 메인 드로우로 향했다.

사진 = KX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