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TGP가 'FIBA 3x3 서울 라이트 퀘스트 2025'의 주인공이 됐다. 

20일 양평군청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5 KXO 3x3 양평 STOP 3’ KXO STOP 결승에서 3x3에서 경험이 왜 중요한지를 증명한 일본의 TGP가 동국대를 접전 끝에 17-16으로 꺾고 KXO STOP의 우승을 차지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과 양평군체육회(회장 정상욱), 양평군농구협회(회장 유종만)의 주최,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최되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와 FIBA 3x3 홍천 라이트 퀘스트 2025' 일정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내대회였다. 

이번 KXO STOP 우승 팀에게는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FIBA 3x3 서울 라이트 퀘스트 2025'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FIBA 3x3 라이트 퀘스트는 FIBA 3x3 챌린저 출전 티켓이 걸린 경쟁 대회다. 

코스모, 홍천, 동국대, 한양대, 일본 TGP 등 5개 팀이 이번 양평 STOP 3에 참가해 풀리그를 치러 TGP와 동국대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3x3 국가대표인 이고 켄야와 일본 프로 3x3 리그에서 활약하는 료타 오노, 키무라 츠구노가 활약하는 일본 TGP의 선전은 예상됐다. 하지만 3x3 경험이 부족한 동국대의 선전은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동국대는 자존심을 지키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부터 상대 팀들보다 한 발 더 뛰는 지치지 않는 활동량으로 결승 맞대결을 성사 시킨 일본 TGP와 동국대였다. 예선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일본 TGP가 동국대에게 15-18로 패했다. 동국대 입장에선 당연히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내친김에 우승까지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체력과 운동량은 동국대가 우세했다. 하지만 3x3 경험에서 차이가 났다. 일본 3x3 국가대표 이고 켄야의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은 3x3 경험이 부족한 동국대를 당황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 다 외곽보다 확률 높은 골밑 공략을 선택했다. 일본 TGP는 철저한 패턴으로 동국대의 수비를 공략했고, 동국대는 대학 선수 특유의 에너지로 일본 TGP 선수들을 흔들었다. 

동국대가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일본 TGP는 긴 시간 리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3-3, 동점 상황에서 키무라 츠구노의 돌파로 득점을 올린 일본 TGP는 료타 오노와 이고 켄야의 연속 돌파로 6-3으로 앞섰다. 일본 TGP는 스피드보단 요령으로 동국대의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 중반 9-7로 앞서 나간 일본 TGP는 동국대의 거센 공세에 수비가 흔들리기도 했다. 동국대는 장찬의 높이와 권민의 영민한 공격 전개 능력으로 일본 TGP를 맹추격했다. 동국대의 근성에 경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전개됐다. 

일본 TGP가 이고 켄야의 2점슛에 힘입어 13-8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동국대에게 11-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던 일본 TGP로선 맹렬한 기세로 자신들을 쫓아오는 동국대의 기세에 경기를 내줄 뻔한 아찔한 상황이 초래됐다. 

동국대 장찬에게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일본 TGP는 체력이 떨어진 듯 발이 무거워졌고, 경기 종료 1분여 전 16-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 잡았던 FIBA 3x3 서울 라이트 퀘스트 출전권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3x3 경험 많은 일본 TGP는 경기 종료 45초 전 이고 켄야가 돌파에 성공하며 결승 득점을 올렸고, 마지막 순간 역전을 노리던 동국대의 외곽포가 림을 빗나가며 1점 차 짜릿한 승리와 함께 KXO STOP의 주인공이 됐다. 

천신만고 끝에 동국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린 일본 TGP는 KXO 첫 출전에 우승의 영광과 함께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FIBA 3x3 서울 라이트 퀘스트 2025' 출전권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NH농협은행 2025 KXO 3x3 양평 STOP 3 KXO STOP MVP에는 TGP의 주득점원 료타 오노가 선정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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