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년의 전우들이 새로운 팀에서 뭉친 신송모터스가 KXO 첫 우승에 성공했다.
20일 양평군청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5 KXO 3x3 양평 STOP 3’ 남자오픈부 결승에서 최영헌(11점, 2점슛 4개)과 박관윤(6점)이 17점을 합작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신송모터스가 의정부를 21-12로 대파하고 남자오픈부 우승을 차지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과 양평군체육회(회장 정상욱), 양평군농구협회(회장 유종만)의 주최,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최되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와 FIBA 3x3 홍천 라이트 퀘스트 2025‘ 일정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내대회다.
박관윤, 최영헌, 김명석, 김형진 등은 꾸준히 3x3 무대에서 활약한 3x3 타짜들이다. 한때 리그에서도 활약할 정도로 3x3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로 구성된 신송모터스는 예선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대회 5전 전승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예선부터 2연승을 거두며 가볍게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신송모터스는 4강까지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완벽한 경기를 치르며 결승에 선착했다. 신송모터스의 결승 상대는 몽골 선수들로 구성된 의정부였다.
몽골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 의정부는 경기 초반 신송모터스와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신송모터스는 의정부에게 오랜 시간 곁을 허락하지 않았다. 최영헌과 박관윤의 활약으로 7-4로 앞서기 시작한 신송모터스였다.
최영헌은 경기 초반부터 연속 돌파로 의정부의 혼을 빼놨고, 최영헌의 활약 속에 두 팀의 점수 차는 서서히 벌어졌다. 20대 초반부터 3x3에서 활약한 최영헌은 이번 대회 도중 눈에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제 몫을 해내는 투지를 보여줬다.
경기 중반 10-6으로 점수 차를 벌린 신송모터스는 최영헌의 2점슛에 힘입어 12-7로 리드했다. 곧바로 의정부에게 2점슛을 내줬지만 박관윤이 골밑에서 의정부의 추격을 끊은 신송모터스는 박관윤이 외곽에서 야투까지 성공시키며 15-9로 주도권을 잡았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신송모터스는 경기 종료 4분여 전 18-9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종료 3분 50초 전 최영헌이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린 신송모터스는 21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 남자오픈부 우승에 성공했다. 3x3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로 팀을 꾸려 우승을 차지한 신송모터스는 자신들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었던 양평 STOP 3가 됐다.

한편, NH농협은행 2025 KXO 3x3 양평 STOP 3 남자오픈부 MVP에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에서 활약한 신송모터스 최영헌이 선정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