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KDR 선수들이 이번 우승을 평생 잊을 수 있을까. 

20일 양평군청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5 KXO 3x3 양평 STOP 3’ U18부 결승에서 RKDR이 연장 접전 끝에 팀 몽골을 15-13으로 꺾고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강릉 STOP2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RKDR은 2주 만에 다시 한번 U18부 최정상 자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

양평군(군수 전진선)과 양평군체육회(회장 정상욱), 양평군농구협회(회장 유종만)의 주최,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최되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와 FIBA 3x3 홍천 라이트 퀘스트 2025‘ 일정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내대회다.

RKDR이 이번 우승을 평생 잊을 수 있을까 싶다. 감동빈, 박범준, 김찬이, 채태현이 이번 대회에 나선 RKDR은 역대급 우승을 차지하며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승리를 거뒀다. 

전원 몽골 선수들로 구성된 팀 몽골은 4강에서 강호 FBP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RKDR로선 처음 맞붙어 보는 팀에 대한 적응이 필요했다. 

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탄탄한 수비 경쟁을 펼쳤다. 서로의 실력이 비슷하다 보니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았다. 기술은 분명 RKDR이 우세했지만, 특유의 활동량을 앞세운 팀 몽골은 RKDR이 한 발 도망가면 어떻게든 득점해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4분여 전까지 어느 팀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4강까지 고득점 경기를 펼친 두 팀이었기에 결승전이 얼마나 치열하게 전개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RKDR이 8-7로 앞선 상황에서 박범준의 득점으로 모처럼 2점 차 리드에 성공한 RKDR이었다. 하지만 이내 실책을 범하며 팀 몽골에게 공격권을 내줬고, 이 상황에서 팀 몽골은 RKDR을 추격하며 1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팀 몽골에게 2점슛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은 RKDR은 경기 종료 1분여 전 12-1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50여초 전 김찬이의 득점으로 13-12로 1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RKDR은 경기 종료 직전 몽골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정규 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전은 혈투에 가까웠다. 5분 가까 연장전을 치른 RKDR과 팀 몽골이었다. 

선취 2득점하는 팀이 승리하는 FIBA 3x3 규정을 잘 파악하고 있던 두 팀은 연이어 외곽에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림을 빗나가는 두 팀의 슈팅이었다. 

연장 선취 득점은 RKDR의 몫이었다. 팀 몽골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RKDR은 소중한 연장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단숨에 승부를 내려던 팀 몽골이 연속해 2점슛을 시도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팀 몽골의 슈팅을 외면했고, 길었던 승부의 끝은 RKDR 박범준의 골밑 돌파가 성공되며 RKDR의 승리로 끝났다. 

매 대회마다 명승부를 펼쳤지만 역대급 승리를 거둔 RKDR은 지난 강릉 STOP 2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RKDR 전성시대를 열게 됐다. 

 

한편, NH농협은행 2025 KXO 3x3 양평 STOP 3 U18부 MVP에는 결승에서 맹활약을 펼친 RKDR 박범준이 선정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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