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내가 노원 SK에서 슛 폼 하나는 제대로 배웠어'라는 말을 할 수 있으면 한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노원 SK 농구교실의 '노원 특전사'가 대표팀 못지않은 경기력을 과시하며 농구교실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보통의 농구교실은 대표팀과 취미반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대표팀의 경우 대회 출전과 엘리트 농구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취미반은 말 그대로 취미로 농구를 배우기 위해 주 1회 정도 농구교실에 나와 연습을 하는 학생들이다. 

당연히 두 팀의 기량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원 SK 소속의 노원 특전사는 이런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타파하며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올해로 창단 4년째에 접어든 노원 특전사는 김민재, 김민서, 김예완, 김하람, 박하준, 윤주현, 신은수, 최은수, 표호연(이상 을지초), 이시혁(화랑초) 등 10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여타 취미반과 마찬가지로 주 1회 훈련을 하고 있는 노원 특전사는 순수한 농구 사랑과 함께 팀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여태껏 출전한 대회에서 아직까지 패배가 없을 만큼 탄탄한 기량을 자랑한다는 노원 특전사. 

"아이들이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정말 하나의 팀이 됐다. 취미반이지만 본인들이 출전한 대회에선 아직까지 패배가 없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다. 아이들에게는 농구가 취미를 넘어 삶의 일부가 된 것 같다." 노원 SK 김종학 원장의 말이다. 

 

현재 활동 중인 노원 SK 취미반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노원 특전사는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코트 안팎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10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학교가 다른 이시혁이 있지만, 이시혁이 외로움을 느낄 수 없이 10명의 선수가 한 몸처럼 함께 하며 4년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궁금증이 생겼다. 취미반의 경우 보통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이름을 팀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노원 특전사는 누가 들어도 초등학생들이 쓸 만한 팀명은 아니었다. 

김 원장은 "노원 특전사의 원래 팀명은 플래시 나이츠였다. 그러다 아이들이 대회에 출전해 계속 이기다 보니 본인들이 더 강해지고 싶다고 하면서 자연스레 노원 특전사라는 팀명으로 변경하게 됐다"며 강렬한 팀명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취미반이지만 양손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는 노원 특전사. 내년이면 중학교로 진학하는 노원 특전사 10명의 선수들은 초등학생 신분으로는 올해가 마지막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김종학 원장은 "노원구 특성상 아이들이 주말에는 학원을 많이 다닌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훈련을 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원 특전사 아이들은 그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도 농구에 대한 진심을 보여줘 감사한 마음이 크다. 결석률도 가장 적고, 연습 때마다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팀이 노원 특전사"라며 제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기 때문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클 거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건전하게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 증진도 계속했으면 한다. 앞으로도 즐겁게 농구를 하는 노원 특전사를 보고 싶다.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내가 노원 SK에서 슛 폼 하나는 제대로 배웠어'라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아이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는데 언제나 잘 따라와 줘 고맙고, 앞으로도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노원 특전사가 되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노원 SK 농구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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