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챌린저 메인 드로우 티켓의 주인공은 일본의 사가미하라로 결정됐다.
6일 강릉 경포해변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5 KXO 3x3 강릉 STOP 2 KXO STOP 결승에서 유로스 카니치(7점)와 이고 켄야(7점)가 14점을 합작한 일본의 사가미하라가 한국의 코스모를 20-12로 제압하고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메인 드로우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부터 대회 시스템을 개편한 KXO는 기존의 KXO리그를 폐지하고, KXO STOP을 신설했다. KXO STOP은 각 STOP마다 국제대회 티켓을 걸고 한국, 해외 팀들이 경쟁을 펼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KXO에 참가 중인 일본의 사가미하라와 싱가포르가 올해 신설된 KXO STOP에 도전장을 냈다.
KXO는 지난 2월 열린 홍천 STOP 1과 이번 강릉 STOP 2의 누적 순위를 따져 오는 5월 9일과 10일 열리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출전 티켓을 제공한다. 누적 순위 1위는 12팀이 겨루는 메인 드로우에 직행하고, 2, 3위는 퀄리파잉 드로우로 향해 메인 드로우 진출을 노리게 된다.
홍천 챌린저 티켓의 주인공을 두고 각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최후의 주인공은 사가미하라였다. 앞선 홍천 STOP 1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사가미하라는 강릉 STOP 2에서도 정상에 서며 완벽한 주인공이 됐다.
일본 선수 2명(쿠사노 유타, 이고 켄야)과 세르비아 선수 2명(유로스 카니티, 니콜라스 파블로비치)으로 구성된 사가미하라는 모든 면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체력이면 체력, 기술이면 기술 등 전체적인 3x3에 대한 이해도가 무척 높은 팀이 사가미하라였다. 사가미하라는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코스모를 상대했고, 기량뿐 아니라 신장 면에서도 앞서며 완벽하게 경기를 장악했다.
코스모는 신장의 열세를 활동량과 스피드로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강풍으로 인해 코스모의 득점 루트 중 하나인 2점슛이 자연 봉쇄됐다.
유타 쿠사노의 2점슛으로 8-4로 점수 차를 벌린 사가미히라는 유로스 카니치까지 2점슛을 보태며 10-4로 점수를 벌렸다. 강풍을 뚫고 던진 2개의 2점슛이 모두 성공된 사가미하라.
주도권을 잡은 사가미하라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모가 파울로 사가미하라를 저지하려고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유로스 카니치는 피지컬을 앞세워 코스모의 골밑을 공략했고, 두 팀의 점수 차는 12-7을 유지했다.
경기 종료 3분여 전 유로스 카니치가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트린 사가미하라는 이고 켄야의 포스트 업을 마지막으로 이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내내 완벽하게 코스모를 압도한 사가미하라는 NH농협은행 2025 KXO 3x3 강릉 STOP 2의 대미를 장식하며 홍천 챌린저 메인 드로우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일본과 세르비아 선수들의 조화로움 속에 여전히 한국에게는 높은 벽이 되고 있는 사가미하라가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홍천 챌린저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한편, NH농협은행 2025 KXO 3x3 강릉 STOP2 KXO STOP MVP에는 사가미하라의 이고 켄야가 선정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