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승부 끝에 팀 쿼터가 극적으로 정상에 섰다.

6일 강릉 경포해변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5 KXO 3x3 강릉 STOP 2 남자오픈부 결승에서 팀 쿼터가 연장 접전 끝에 어시스트를 13-12로 따돌리고 천신만고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팀 쿼터의 우승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예선에서 RNT, 어시스트를 상대한 팀 쿼터는 2경기 연속 접전 끝에 3점 차 신승을 거두며 힘겹게 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어시스트를 상대로는 패배까지 몰리는 고전 끝에 19-17로 승리했다. 

격렬한 예선을 치른 팀 쿼터는 10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ISU를 상대했다. ISU를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고전하다 14-10으로 승리를 챙긴 팀 쿼터는 4강에서 크롱을 상대로 11점 차 대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예선에서 자신들을 패배까지 몰고 갔던 어시스트를 결승에서 다시 만난 팀 쿼터. 결승 역시 두 팀의 대결은 치열했다. 

팀 쿼터의 출발은 최악이었다. 경기 시작 4분이 넘도록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팀 쿼터였다. 이 사이 어시스트는 5-0까지 앞서며 팀 쿼터의 혼을 빼놨다. 초반부터 무너질 뻔한 팀 쿼터는 경기 시작 3분 12초 만에 오도근의 골밑 득점으로 0의 행진을 끝냈다. 

장지혁의 야투로 연속 득점을 올린 팀 쿼터는 행운의 득점을 곁들여 어시스트를 2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난 팀 쿼터는 정호균과 권상우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어시스트와의 균형을 맞췄다. 

 

중계 카메라가 흔들릴 만큼 엄청난 강풍이 불었지만 우승을 향한 두 팀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후반까지 1점 차 접전을 이어간 팀 쿼터와 어시스트였다. 경기 종료 3분여 전 7-7로 맞서던 경기는 팀 쿼터 권상우의 행운의 2점슛이 들어가며 팀 쿼터에게 승운이 깃들었다.

강풍을 뚫고 성공된 권상우의 2점포로 9-7로 앞선 팀 쿼터는 경기 종료 1분 43초 전 어시스트의 돌파가 무위로 끝나며 1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14초 전 어시스트 양태양과 전현우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팀 쿼터. 

오도근의 골밑 득점으로 어렵사리 다시 한번 균형을 맞춘 팀 쿼터는 경기 종료 17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하며 경기를 매조지하지 못했다. 

결국, 치열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팀 쿼터는 장지혁의 플로터로 연장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어시스트에게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 2개를 내준 팀 쿼터. 어시스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다면 경기는 그 시점에 끝이었다. 

 

하지만 어시스트는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했고, 극적으로 기회를 잡은 팀 쿼터는 이어진 공격에서 장지혁이 몸을 날리는 돌파로 우승 확정 득점에 성공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격전 끝에 1점 차 짜릿한 우승을 차지한 팀 쿼터는 이번 대회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NH농협은행 2025 KXO 3x3 강릉 STOP2 남자오픈부 MVP에는 팀 쿼터 장지혁이 선정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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