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싸나이들이 일본 친구들과 농구를 통한 교류를 가졌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더그릿 농구교실의 중등1학년부 대표팀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3박 4일 동안 일본 후쿠오카에서 농구 교류전을 가졌다.
더그릿 서준우 원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후쿠오카의 Groovy(그루비) 농구교실 음승민 대표와 자주 교류전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음 대표의 도움으로 좋은 기회가 생겨 방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교류전은 매번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했지만 이번만큼은 이전과 다르게 배를 타고 일본을 다녀왔다고 더그릿 측은 밝혔다.
원래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항공편으로 가려했으나 연휴 탓에 비행기 티켓 예약이 조기 마감되어 고심을 하던 차에 배편을 통해 후쿠오카를 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오히려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해줄 수 있다는 것에 포인트를 두게 됐다고.

서 원장은 "처음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했을 때는 일본에 가지 말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농구에 대한 열정을 알고 있는 코치들이 여러 방면을 통해 수소문한 끝에 배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동의를 얻어 배편으로 일본을 가게 됐다. 비행기와 다른 환경이라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대형 선박 안에서 목욕탕과 편의점 등 여러 시설도 즐기고 아이들과 코치들이 서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이동을 하게 돼 전화위복이 된 케이스였다"라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후쿠오카에 도착한 더그릿 친구들은 첫날 SHINE EYE 팀과 경기를 가졌다. 서일본 전체 1위팀 답게 기본기가 탄탄하고 빠른 공수전환과 압박 수비, 득점력을 가진 팀이었다. 일본에 갓 도착해 여독도 있고 상대가 워낙 강한 팀인 탓에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일본 특유의 기초를 중시하고 빠른 스타일의 농구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둘째날은 첫날과 달리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전날의 대패 충격을 이겨내고 경기에 임한 더그릿이다. 후쿠오카의 TWIN STARS 팀과 맞붙게 된 더그릿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연장전까지 가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승패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양 팀 선수들은 서로 격려와 응원을 해주며 농구를 통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연습경기 후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음승민 대표와 일본 현지 지도자들의 수비 클리닉을 배우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스타일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서준우 원장은 "이번 일본 캠프는 참가 결정 후 이동부터 난관이 많았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갖게하는 기회가 됐다. 일본에 다녀온 친구들이 이제 중학생이 됐는데 이번 일본 교류전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농구를 더 좋아하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OOKIE BCO'(루키브코)는 'ROOKIE Basketball Club Operation association'의 약자로 루키가 만든 농구교실 운영 협의체를 뜻한다.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rookiebco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 신청과 기타 문의는 이메일 ch1802@hanmail.net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 = 더그릿 농구교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