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이제 나 좀 놔 줘~!" "안 돼~!"

이 드라마의 결말이 몹시 궁금하다. 휴스턴 로케츠와 도나타스 모티유나스(26, 213cm)의 줄다리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티유나스는 2015-16시즌 종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하지만 2016-17시즌이 한창인 지금까지도 어떠한 팀과의 계약도 맺지 못했다.

가장 큰 원인은 건강 상태다. 모티유나스는 허리가 좋지 않다. 2015-16시즌 도중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트레이드됐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트레이드가 취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드디어 모티유나스를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브루클린 네츠가 4년간 3,700만 달러를 제시한 것. 모티유나스는 네츠의 오퍼 시트에 냉큼 사인했다.

그러나 휴스턴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모티유나스에 대한 '매치(Match, 원 소속팀이 같은 금액을 제시해 강제로 재계약하는 제도)' 권한을 갖고 있는 로케츠가, 브루클린의 오퍼 시트에 매치한 것이었다.

그런데 모티유나스가 이에 반감을 가진 것 같다. 그는 로케츠 구단이 요청한 신체검사에 응하지 않았다. 또, 이 팀에 합류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모티유나스의 에이전트 BJ 암스트롱은 "우리의 권리를 잘 알고 있다. 로케츠 구단과는 어떠한 문제도 없다. 우리는 규정을 잘 숙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티유나스가 구단 합류를 거부함에 따라, 로케츠는 생각이 많아졌다. 그대로 모티유나스의 합류를 기다리거나, 그를 다시 제한적 FA 신분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

그런데 휴스턴이 모티유나스를 제한적 FA로 돌려보내면, 한 팀이 피해를 입는다. 바로 브루클린이다. 이 경우, 모티유나스는 브루클린과 1년 동안 계약할 수 없다.

그렇다면 모티유나스는 왜 휴스턴을 떠나려고 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출장시간과 자신의 역할 때문으로 보인다.

휴스턴에서 모티유나스는 늘 제한적인 역할만 맡았다. 그가 부상에 신음하는 사이 클린트 카펠라가 선발 센터로 발돋움했다. 또,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부임하고, 라이언 앤더슨이 합류하면서 모티유나스가 설 자리가 더 좁아졌다.

모티유나스는 새로운 팀에서 선발로 뛰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허리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를 데려가려는 팀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편, 모티유나스는 2011 드래프트 1라운드 20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지명된 뒤, 당일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에 합류했다. 통산 평균 7.8점 4.0리바운드 FG 47.5%를 기록 중이다. '모티유나스 드라마'가 과연 어떻게 끝날 것인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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