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마이클 조던의 득점력, 칼 말론의 리바운드, 존 스탁턴의 어시스트를 모두 갖춘 선수가 있다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닌자거북이' 러셀 웨스트브룩(28, 191cm)이 연일 놀라운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가 유타 재즈 원정에서 97-95로 신승했다. 웨스트브룩은 38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막판 위닝샷까지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다음은 웨스트브룩의 이번 시즌 기록들을 간단한 숫자와 함께 정리한 것이다.
1
웨스트브룩이 유타를 상대로 기록한 트리플-더블의 횟수. 이날 웨스트브룩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재즈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2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4쿼터에 평균 9.5득점을 기록, 전체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보스턴 셀틱스의 아이재아 토마스로, 무려 10.1점을 기록 중이다. 재미있는 것은, 4쿼터 평균 득점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토마스와 웨스트브룩이 역대 1, 2위에 나란히 올라있다는 점이다.
3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이 터뜨린 위닝샷의 수. 웨스트브룩은 2016년 10월 말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 11월 초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 그리고 이날 유타와의 원정경기에서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4
웨스트브룩이 아직 트리플-더블을 기록하지 못한 구단의 숫자. 해당 팀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카고 불스, 샬럿 호네츠다. 그간 웨스트브룩은 보스턴 셀틱스, 유타와의 경기에서도 트리플-더블을 올리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에 모두 해결했다.
10.4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평균 10.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 전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ESPN은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은 존 스탁턴의 통산 평균 어시스트(10.5개)에 거의 근접한 어시스트를 배달 중"이라며 칭찬했다.
10.6
웨스트브룩의 2016-17시즌 평균 리바운드. 전체 11위에 해당하는 매우 빼어난 기록이다. 상위 20위 안에 가드 포지션 선수는 웨스트브룩이 유일하다. ESPN은 "올 시즌 웨스트브룩은 칼 말론의 통산 평균 리바운드(10.1개)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22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에만 22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공동 5위에 해당한다. 1966-67시즌 윌트 체임벌린 역시 22회의 트리플-더블을 남긴 바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은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기록한 41회다.
30.8
웨스트브룩의 2016-17시즌 평균 득점. 웨스트브룩은 현재 득점왕 레이스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는 보스턴 셀틱스의 아이재아 토마스(29.0점)로, 제법 차이가 난다.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웨스트브룩은 2014-15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득점왕에 등극할 전망이다.
마이클 조던의 통산 평균득점은 무려 30.1점이다. 종합하자면, 웨스트브룩은 조던만큼 득점하고, 말론만큼 리바운드를 따내며, 스탁턴만큼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있다는 얘기다.
59
웨스트브룩은 이날 트리플-더블을 작성, 통산 59호를 신고했다. 이는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 공동 5위로, '전설의 슈퍼스타' 래리 버드와 동률이다. 웨스트브룩은 곧 단독 5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Gettyimages/이매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