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효율성에 폭발력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슈퍼스타 카와이 레너드(25, 201cm)가 또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레너드는 2011년 데뷔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는 놀라운 야투성공률과 적은 실책 등을 바탕으로 매우 고효율의 경기를 펼쳐왔다. 뿐만 아니라 좀처럼 기복이 없었다. 누구보다 꾸준히 효율적으로 플레이했다는 얘기다.

그런 레너드가 최근에는 폭발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레너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생애 최다인 41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 6경기 성적은 더욱 놀랍다. 11일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여섯 경기 연속으로 30득점과 야투성공률 5할 이상을 동시에 넘겼다.

신들린 레너드의 최근 6경기

11일 vs MIL
3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블록
FG 62.5%(10/16) 3점슛 66.7%(2/3) FT 80.0%(8/10)

13일 vs LAL
3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FG 76.9%(10/13) 3점슛 3/5(60.0%) FT 88.9%(8/9)

15일 @ PHX
3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FG 60.0%(12/20) 3점슛 40.0%(2/5) FT 85.7%(12/14)

18일 vs MIN
3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FG 70.6%(12/17) 3점슛 66.7%(2/3) FT 88.9%(8/9)

20일 vs DEN
3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
FG 54.5%(12/22) 3점슛 2/5(40.0%) FT 100%(8/8)

22일 @ CLE
4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
FG 50.0%(15/30) 3점슛 37.5%(3/8) FT 100%(8/8)

6경기 평균
34.7점 5.2리바운드 3.5어시스트 1.7스틸 0.8블록
FG 60.2% 3점슛 48.3% FT 89.7%

레너드는 지난 6경기 중 첫 4경기에서 모두 30점 이상, 야투성공률 6할 이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2012-13시즌 르브론 제임스가 6경기 연속(역대 유일)으로 '30점 & 야투성공률 60% 이상'을 기록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직전까지 커리어 361경기 동안 한 번도 35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차례나 35점 이상을 올렸다. 득점 폭발력이 상승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레너드는 6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스퍼스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긴 기록이다. 이보다 긴 행진으로는 1979-80시즌 조지 거빈밖에 없다. 당시 거빈은 10경기, 9경기 연속으로 30점 이상을 적립한 바 있다.

한편, 레너드는 이번 시즌 평균 25.5점 5.7리바운드 3.2어시스트 1.8스틸(5위) 0.7블록 FG 49.0% 3점슛 41.3% FT 91.2%(3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어시스트, 자유투 성공률, 3점슛 성공(2.1개)은 모두 커리어-하이다.

사진 제공 = 루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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