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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데렐라] 필라델피아의 구세주, TJ 맥코넬

[루키] 이승기 기자 = 최근 5경기 4승 1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이야기가 아니다. 필라델피아 76ers의 최근 성적이다.

오늘의 신데렐라는 필라델피아의 포인트가드 TJ 맥코넬(24, 188cm)이다.


천금같은 위닝샷!

1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필라델피아가 뉴욕 닉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닉스는 4쿼터 종료 2분 29초 전 93-83, 10점차로 앞서 승부의 9부 능선을 넘은 것처럼 보였다. 필라델피아의 패색이 매우 짙었고, 홈 관중들의 표정도 매우 어두웠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가 유로스텝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켰고, 로버트 코빙턴이 트랜지션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4점차로 따라붙은 것이었다.

닉스는 데릭 로즈의 중거리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자 엠비드가 3점슛으로 응수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제 점수는 92-95, 3점차. 남은 시간은 1분 2초였다.

뉴욕은 카멜로 앤써니의 야투 난조로 인해 공격권을 날려버렸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얼산 일야소바와의 픽앤롤 득점을 만들어내며 1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닉스는 로즈의 환상적인 더블 클러치 레이업슛으로 역전 위기를 넘겼다. 필라델피아는 빠르게 코트를 넘어가 공격을 시도했다. 제럴드 헨더슨은 뉴욕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다시 1점차.

이제 마지막 공격만이 남았다. 닉스는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의 와이드 오픈 3점슛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포르징기스가 허무하게 에어볼을 날리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5초. 리바운드를 잡은 헨더슨은 빠르게 코트를 넘어갔다. 공을 건네 받은 일야소바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맥코넬에게 패스했다.

맥코넬은 좌측 코너에서 앤써니와 맞닥뜨렸다. 그는 스핀무브 동작으로 공간을 확보한 뒤 베이스라인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던졌다. 공은 거짓말처럼 림을 갈랐다. 버저비터 작렬. 98-97, 식서스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맥코넬과 함께 춤을

필라델피아가 달라졌다. 지난 다섯 경기에서 네 번이나 이겼다. 그 중심에는 단연 엠비드가 있지만, 맥코넬의 공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필라델피아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맥코넬을 선발 포인트가드로 기용하면서부터였다. 맥코넬은 원래 식서스의 벤치 멤버다. 하지만 다섯 경기 전부터 주전으로 발탁됐고, 이와 동시에 식서스는 4승 1패를 기록했다.

맥코넬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평균 8.8점 5.4리바운드 9.2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사실 맥코넬은 대학무대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선수였다. 심지어 대학시절 두 차례나 소속 컨퍼런스 올-수비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NBA의 벽은 높았다. 맥코넬은 2015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낙방하고 말았다. 형편없는 운동능력과 많은 나이 등이 발목을 잡았다. NBA 무대에서는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들었다.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5 섬머리그에 참가해 눈도장을 찍었고, 결국 필라델피아와 계약할 수 있었다. 맥코넬은 2015-16시즌 평균 6.1점 4.5어시스트 1.2스틸 FG 47.0%을 기록했다. 백업 포인트가드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2016-17시즌 맥코넬은 평균 4.9점 5.3어시스트 1.4스틸 FG 43.1%를 기록 중이다. 그는 한동안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활약할 전망이다. 맥코넬과 함께 춤을 출 필라델피아의 2017년을 지켜보도록 하자.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이승기 기자  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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