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372-1"

뉴욕 닉스의 슈퍼스타 카멜로 앤써니(32, 203cm)가 단단히 뿔이 났다.

1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닉스는 필라델피아 76ers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양팀 최다인 28점을 올린 앤써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굉장히 실망스럽다. 심지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받아들이기 힘들다. 승부처에서 다 이긴 경기나 마찬가지였다. 20몇 초 전만 해도 거의 이긴 경기였다. 이걸 지다니. 우리 모두에게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패배"라며 침울한 감정을 전했다.

닉스는 4쿼터 종료 2분 29초 전 93-83, 10점차로 앞섰다. 당시만 하더라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필라델피아가 조엘 엠비드를 앞세워 맹추격을 개시한 것이었다. 당황한 뉴욕은 실책을 저지르고 야투 실패를 반복했다.

경기종료 27초 전 뉴욕은 97-96, 1점차까지 쫓겼다. 닉스의 제프 호나섹 감독은 최후의 작전을 지시했다. 

첫 번째 계획이었던 데릭 로즈와 카멜로 앤써니의 픽앤팝은 실패했다. 대신 로즈의 킥아웃 패스를 통해 외곽슛 찬스를 만들어냈다.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는 와이드 오픈 3점슛을 던졌으나 에어볼에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곧바로 역습을 개시했다. TJ 맥코넬은 턴어라운드 점프슛으로 버저비터를 작렬시켰다. 필라델피아 홈팬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믿기지 않는 닉스의 역전패였다.

이 경기 전까지, 뉴욕은 4쿼터 종료 3분 전 10점차로 앞섰을 경우 '372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역전패를 당하며 372승 1패가 됐다.

한편, 닉스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하는 등 나락으로 떨어졌다. 코트 안팎에서의 잡음 또한 끊이질 않는다. 과연 뉴욕은 반등할 수 있을까. '빅 애플'의 시즌 후반기를 지켜보도록 하자.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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