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상열 기자 =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데릭 로즈(28, 190cm)가 지인과 나눈 이야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ESPN』의 이안 베글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로즈가 그의 친구들에게 “올여름 맥시멈 계약을 노릴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로즈가 뉴욕 닉스와 재계약하게 된다면, 5년간 최대 1억 5천만 달러의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뉴욕이 로즈와 재계약하기 위해서는 남은 샐러리캡을 모두 써야만 한다.

로즈는 닉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올 시즌 평균 17.3득점 3.9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결장한 경기는 고작 5경기로 지난 몇 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현재의 로즈는 올스타 레벨이 아니고, 맥시멈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적다.

게다가 내년 여름에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레지 잭슨,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즈루 할러데이 등 쟁쟁한 포인트가드들이 다수 자유계약 대상자로 나온다. 따라서 로즈가 높은 연봉으로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 그러나 뉴욕이 매년 대형 FA 영입에 실패하고 있는 만큼, 울며 겨자 먹기로 로즈와 재계약을 감행할 수도 있다.

로즈는 지난 10일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 무단으로 결장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한참 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그는 “가족 문제로 시카고에 다녀왔다”라는 말을 남긴 채 팀에 합류했다. 이번 맥시멈 계약 발언이 그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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