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Feature
'CLE 합류' 카일 코버, 르브론과의 궁합은?

[루키] 이승기 기자 = "수어지교...관포지교..."

9일(한국시간) '괴물슈터' 카일 코버(35, 201cm)가 공식적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합류했다.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 호크스는 이날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 골자는 다음과 같다.


클리블랜드 Get
카일 코버

애틀랜타 Get
마이크 던리비, 모 윌리엄스, 제한적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 리그 최고의 3점슛 팀

'3점슛' 하면 어느 팀이 떠오르는가. 대부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혹은 휴스턴 로케츠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사실 클리블랜드 역시 리그 최고의 3점슛 팀이라고 할 만하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38.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성공수에서도 12.8개로 2위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10.7개를 성공시켜 2위에 오른 바 있다.

캐벌리어스의 3점슛 패턴은 알고도 막을 수 없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돌파 실력이 워낙 출중하기 때문이다. 수비를 페인트존 안쪽에 집중시킨 뒤 빼주는 킥아웃 패스를 통해 수없이 많은 3점슛 찬스를 만들어낸다. 팀 내 3점슈터들은 그로 인한 파생효과를 톡톡히 노리고 있다.


★ 르브론 to 3점슈터 계보

르브론의 돌파 실력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캐벌리어스 구단은 이러한 르브론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오래 전부터 슈터 영입에 공을 들였다. 실제로 2000년대 중후반 마이클 레드, 레이 알렌, 카일 코버 등을 노린 바 있다. 현실은 모 윌리엄스였지만 말이다.

2000년대 후반 르브론은 모 윌리엄스와 짝을 이뤘다. 르브론의 돌파, 윌리엄스의 슛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고, 클리블랜드는 2년 연속(2008-09, 2009-10시즌) 정규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르브론은 2010-11시즌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르브론은 제임스 존스, 마이크 밀러, 마리오 찰머스 등에게 많은 3점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들은 2011-12시즌 우승을 합작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2012-13시즌에는 레이 알렌이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알렌은 수많은 클러치 3점슛으로 팀에 공헌했다. 마이애미는 리그 2연패 업적을 이룩하며 2010년대 최고의 팀으로 우뚝섰다.

2014-15시즌, 르브론은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다. 캐벌리어스는 뉴욕 닉스에서 뛰던 JR 스미스를 데려왔다. 르브론의 돌파능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2015-16시즌에는 뛰어난 슈팅력을 지닌 스트레치형 빅맨 채닝 프라이도 영입했다.

그리고 2016-17시즌, 클리블랜드는 드디어 카일 코버를 손에 넣었다. 8년 전부터 코버 영입을 노렸던 캐벌리어스의 오랜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전성기의 카일 코버는 그냥 인간이 아니었다. (자료 출처 : Grantland.com)

 


★ 최고의 스나이퍼

코버가 누구인가. 오직 '슛' 하나로 NBA 무대에서 살아남은 괴물이다. 심지어 2014-15시즌에는 올스타전에 초대받기도 했다. 통산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2.9%(역대 8위)에 달한다.

물론 전성기는 지났다. 2015 플레이오프 도중 매튜 델라베도바와 충돌하며 발목 부상을 입었고, 이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는 바람에 기량이 많이 내려왔다.

그래도 코버는 코버다. 클리블랜드가 코버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마이크 던리비가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평균 15.9분을 소화한 것을 볼 때, 코버의 출장시간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간 안에 3점슛 한두 개만 넣으면 된다. 코버에게는 일도 아니다.

이번 시즌 코버는 애틀랜타에서 평균 27.9분간 코트를 누볐다. 출장시간을 줄여준다면, 어쩌면 더 생생한 다리로, 더 효율적으로 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만 35세의 노장이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주전 슈팅가드 JR 스미스의 손가락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스미스는 향후 3개월 정도 결장할 예정. 하지만 코버를 영입한 덕분에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캐벌리어스는 현재 28승 8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질주 중이다. 새로 합류한 코버와 함께 시즌 후반기 레이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 = 로이터

이승기 기자  holmes123@hanmail.net

<저작권자 © ROOKI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