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상열 기자 =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조엘 엠비드(22, 213cm)의 포부는 기대 이상이었다.

필라델피아 76ers는 9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와 원정경기에서 105-95로 승리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2017년 들어 2승 1패로 순항했다. 최근 4경기에서도 3승 1패로 상승세다. 시즌 전적 10승 25패를 기록 중인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전체 82경기 만에 올렸던 10승(72패)을 35경기 만에 달성하게 됐다.

필라델피아의 약진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는 역시 센터 엠비드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9일 엠비드는 『CBS 스포츠』의 제임스 허버트와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 팀의 순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동부 컨퍼런스 8위 워싱턴과 8.5게임 차다. 이 정도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을 만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 팀은 최근 굉장히 뜨겁다. 이제야 승리하는 법을 배웠고 플레이오프 진출 역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비드는 평균 19.3득점 7.4리바운드 2.4블록으로 공·수 양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더 놀라운 점은 부상 여파로 인해 그의 출전 시간이 28분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해당 기록들을 쌓는 동안 그의 평균 출전 시간은 25.1분에 불과했다.

엠비드의 생각에 대해 브렛 브라운 감독은 “최근 들어 더 많은 승리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과정이라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라고 흔들림 없는 자세를 고수했다. 시즌 절반 가까이 진행된 현시점에서 8.5게임 차를 극복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포부를 밝힐 수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필라델피아에 의미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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