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했다. 11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10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 성적은 6승 1패다. 반면 피닉스의 원정 성적은 1승 6패다. 게다가 피닉스는 최근 수비가 완전히 붕괴됐다. 지난 세 경기에서 평균 125.0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점수를 내주며 전패했다. 뿐만 아니라 피닉스는 지난 덴버 너게츠전에서 윌슨 챈들러에게 28점을 허용했을 정도로 스윙맨 수비가 좋지 않다. 폴 조지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브루클린 네츠는 제레미 린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2승 4패에 그치고 있다. 또,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126.0점을 허용하고 무너지는 등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게다가 원정 5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휴스턴 로케츠를 잡고 4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홈팬들 앞에서 펼쳐질 러셀 웨스트브룩과 동료들의 재롱잔치가 예상된다.

 

 

댈러스 매버릭스에 또 다시 악재가 다쳤다. JJ 바레아마저 다리 부상을 당하며 향후 6주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의 데런 윌리엄스, 데빈 해리스에 이어 가드진이 전멸하고 말았다. 심지어 덕 노비츠키의 복귀 역시 아직 기약이 없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최근 원정에서 유타 재즈와 LA 클리퍼스를 연달아 격파하며 사기를 끌어올린 상태. 멤피스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최근 네 경기에서 평균 95.3점만 내주는 호수비를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특히나 고무적인 것은 아직까지 원정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사실. 스퍼스는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LA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와의 최근 다섯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게다가 닉 영이 독감에 걸렸다. 영은 최근 후배들을 이끌고 팀 분위기를 잘 만들어온 인물. 그가 결장하게 될 경우 약간의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핵심자원 두 명이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타보 세폴로샤 역시 무릎이 좋지 않다. 팀 수비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이들이 빠진다면 분명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반면 샬럿 호네츠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다. 게다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고-투 가이' 켐바 워커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7.2점 6.4어시스트 FG 51.1% 3점슛 52.8%를 기록 중이다. 호크스의 6연승 행진이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매우 잘 싸우는 팀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승 2패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비록 0승 4패로 패했지만, 매 경기 접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안드레 드러먼드의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 드러먼드의 강력한 골밑 장악 없이는 캐벌리어스를 이기기 힘들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끝내 해결하지 못했던, 클러치 타임에서의 승부사 부재도 아쉽게 느껴진다.

 

 

이날 열리는 모든 경기 중 가장 베팅하기 어려운 경기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매우 들쭉날쭉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할 정도로 기복이 심하다. 올시즌 들어 상대에게 평균 112.4점(29위)을 헌납하는 등 리그에서 가장 수비가 안 되는 팀이기도 하다. 게다가 원정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불리함까지 안고 있다. 하지만 상대는 서부 최하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니 가급적 베팅은 피하자. 펠리컨스의 즈루 할러데이는 이날 벤치 멤버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기본 전력이 조금 더 나은 포틀랜드의 승리를 점쳐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아직 새로운 식구들의 손발이 완벽하게 맞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팀에 비하면 충분히 강하다. 최근 5연승 기간 동안 평균 123.4점이나 넣었다. 동시에 평균 14.8점차로 승리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는 여전히 알 호포드와 제이 크라우더가 결장한다. 워리어스의 스페이싱 농구에 혼쭐이 날 가능성이 높다. 변수가 있다면 드레이먼드 그린의 건강. 그린은 지난 경기 1쿼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물론 2쿼터 도중 코트에 돌아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만약 그가 결장한다면 워리어스 또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잘나가던 토론토 랩터스가 최근 주춤했다.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를 연달아 만나 2연패를 당한 것. 하지만 이제는 한 수 아래 전력의 덴버 너게츠를 만난다. 덴버는 의외로 홈 성적이 좋지 않다. 고산지대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1승 3패에 그쳤다. 또, 개리 해리스(발목 부상)가 최소 4주 이상 결장하게 됐고, 윌슨 챈들로 또한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결장이 예상된다. 윌 바튼(발목 부상)은 여전히 기약이 없다. 이렇게 구멍난 스윙맨 라인으로는 '득점기계' 더마 드로잔을 제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LA 클리퍼스의 7연승 행진이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의해 중단됐다. 클리퍼스는 패배의 아픔을 추스르고 재정비에 나섰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최근 9경기에서 2승 7패에 그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킹스와의 매치업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우위를 보인 바 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드마커스 커즌스를 괴롭힐 수 있는 디안드레 조던, 루디 게이를 막을 수 있는 룩 음바 아 무테의 존재도 듬직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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