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웨이드-르브론 재결합할 뻔?"
시카고 불스의 드웨인 웨이드(34, 193cm)가 FA 당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行을 고려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웨이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슬램』紙와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FA 시장에 나섰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7월, 웨이드는 시카고와 2년간 4,700만 달러에 합의한 바 있다.
웨이드는 "내게는 간단한 문제였다. 마이애미 히트는 내게 4,100만 달러를 제안했고, 시카고는 4,700만 달러를 제시했다. 돈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클리블랜드와의 계약도 고려했었다. 하지만 난 그곳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 팀에서 우승을 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난 이미 세 개의 우승반지를 꼈다. 우승을 쫓아갈 필요는 없었다. 이건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결국 자신이 시카고를 선택한 것은 돈이나 우승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이 도시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 웨이드는 입단 직후 "고향 팀 시카고에서 뛰는 것은 오래 전부터 꿈꿔온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웨이드는 이미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세 차례의 우승, 파이널 MVP, 득점왕, 올-NBA 퍼스트 팀, 올스타, 올스타 MVP, 올림픽 금메달 등 무수한 영광을 누렸다.
따라서 더 이상 우승 혹은 돈 등에 얽매이지 않는다. 모든 것을 떠나, 정말 자신이 행복하게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그 팀이 바로 시카고, 그의 고향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웨이드는 불스 이적 이후 줄곧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지난 4일 시범경기 후에는 "홈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운을 뗀 뛰, "팬들 앞에서 처음 소개될 때 '시카고 일리노이 출신~'이라고 소개 멘트를 듣는데 정말 좋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약 웨이드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만약 클리블랜드로 갔다면 웨이드는 친구 르브론 제임스와 재결합할 수 있었다. 대신 받을 수 있는 돈은 현저히 줄어들었을 것이다. 캐벌리어스의 샐러리캡이 거의 포화상태이기 때문.
한편, 웨이드는 2003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마이애미에 입단한 뒤, 13년간 한 팀에서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계약문제를 두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고, 결국 이적을 선언했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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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