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피는 꽃은 언제나 멋지다. 일찌감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다른 꽃들과 달리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곽정훈이 그렇다. 첫 스타트는 화려하지 않았으나 가스공사 이적 후 팀의 새로운 허슬 플레이어로 거듭나며 어느덧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만들고 있는 곽정훈을 루키가 만나보았다.*본 기사는 루키 2025년 4월호에 게재됐으며, 인터뷰는 지난 3월 중순 진행됐습니다. 2020년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곽정훈. 입단 후 1년이 지나도록 D리그에서
현대모비스 한호빈은 어느덧 데뷔 13년 차 베테랑이 됐다. 오리온, 데이원, 소노를 거쳐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2위 경쟁을 이끄는 중이다. 새로운 팀에서 의미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호빈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본 인터뷰는 지난 2월 21일 이뤄졌으며, 루키 2025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키 식스맨지난해 봄 소노를 떠나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한호빈은 팀의 키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현대모비스 가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시즌 첫 37경기에서 17분 24초 동안 4.0점 1.4리바운드 1.8어시스트. 언뜻
WKBL은 신인들이 입단 직후 두드러지는 활약을 하기가 어려운 리그다. 박지수나 박지현처럼 데뷔 당시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입단하는 신인이 아닌 이상 데뷔 시즌에는 곧바로 두각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 시즌 1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홍유순은 다르다. 홍유순은 데뷔 시즌부터 곧바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오랜만에 대형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한은행의 홍유순을 가 만나봤다. *본 기사는 루키 2025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일본에서 온 대형 루키국적은 한국 국적을 소유하고 있지만 홍
올 시즌 삼성은 플레이오프 경쟁권에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 수년 간 침체기에 빠졌었던 삼성엔 의미 있는 반등이다. 이원석, 저스틴 구탕, 마커스 데릭슨 등 여러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지만 이 선수의 이름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FA 이적 첫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성모다.*본 기사는 루키 2025년 2월호에 게재됐으며, 인터뷰는 지난 1월 중순 진행됐습니다. 기량발전상 후보올 시즌 최성모의 활약은 무척 인상적이다.2016년 데뷔 후 맞이한 9번째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9.7점 3.3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
변준형이 돌아왔다. 무려 1년 반만의 컴백이다. 정관장의 마지막 우승을 함께 한 에이스 가드의 귀환.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도 당연히 활기가 돌고 있다. 상무 생활을 마무리하고 붉은 유니폼을 다시 입은 변준형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본 기사는 루키 2025년 1월호에 게재됐으며 시의에 맞게 추가, 각색됐습니다. 왕조의 후예변준형이 입단하던 2018년, 정관장은 리그를 호령하며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던 강호였다.2017년에는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했었고, 변준형 입단 후에도 정관장은 3년 연속 챔프전 진출과 두 차
KB스타즈는 비시즌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다. 박지수가 해외 도전을 선언하면서 팀의 기둥이 빠지게 된 것. 2년 전 박지수가 이탈했을 당시 추락을 경험했던 KB스타즈에게는 크나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우려와 달리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나가타 모에의 활약이 있다. *본 인터뷰는 11월 중순 진행됐으며, 루키 2024년 12월호에 게재됐습니다.초등학생 때 잡은 농구공나가타 모에는 착실한 기본기가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농구를 했던 가족들의 영향을 받은 나가타는 초등학
시즌 초반 KT는 주요 선수들의 부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박준영의 활약이다. 데뷔 7년 만에 가장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박준영을 루키가 만나보았다.*본 인터뷰는 11월 중순 이뤄졌으며, 루키 12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수정 및 보완했습니다. 포기란 없다시즌 초반 박준영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박준영은 A매치 휴식기 이전 치른 개막 10경기에서 10.0점 6.2리바운드 1.9어시스트. 야투율 45.9%, 3점슛 성공률 38.7%를 기록하며 고효율 플레이까지 보여줬다.휴식기 이후에도
올 시즌 FA, 아시아쿼터, 신인을 통해 로스터를 전면 개편한 신한은행에서 새 시즌 가장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선수는 단연 타니무라 리카다. 과거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에도 선발됐던 타니무라는 큰 부상에서 돌아온 첫 시즌부터 낯선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WKBL 1순위 아시아쿼터 선수, 타니무라 리카를 만나보았다.*본 인터뷰는 10월 중순 진행됐으며, 루키 2024년 1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1순위“타니무라 리카는 어떤 선수인가요?” 타니무라 리카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1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직후, 구나단 감독에게
지난 봄 열린 WKBL FA 시장은 폭풍과도 같았다. 대어급들이 잇달아 이적을 택하면서 각 팀의 로스터가 완전히 물갈이됐다.이 같은 분위기의 정점에 있었던 선수가 박혜진이었다. 2009년부터 15년 간 몸 담았던 우리은행을 떠나 BNK의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BNK의 연고지 부산은 박혜진이 항상 그리워해온 그의 고향이기도 하다. 농구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인 박혜진을 부산에서 직접 만나보았다.*본 인터뷰는 8월에 진행됐으며, 루키 2024년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컴백홈박혜진에게 부산은 소중한 곳이다. 부산에서 태어
삼성생명 가드 이주연은 코트 밖에선 밝고 쾌활한 성격이지만, 코트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악착같이 뛰면서 상대 공격을 괴롭게 만드는 선수다.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큰 시련도 잘 이겨낸 이주연은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주연을 가 만났다.*본 기사는 루키 2024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인성여고 출신의 가드 이주연은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다. 당시를 돌아봐달라고 하자 오고 싶었던 팀에 와
대학 시절만 해도 언더사이즈 빅맨이었던 신승민이 데뷔 3년 차였던 지난 시즌 확 달라졌다. 포지션 전환에 공을 들인 그는 변화한 모습과 함께 가스공사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하고 있는 신승민을 가 만났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좋은 기억으로 남은 대학 시절과 성장의 밑거름이 된 프로 데뷔전휘문고를 졸업한 신승민은 대학 시절 이정현, 양준석, 유기상, 한승희 등과 함께 연세대 황금기 멤버였다. 영광의 대학 시절을 뒤로 하고 KBL 드래프트에 참가한 신승민은
무려 7개. 최이샘이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획득한 반지의 개수이다. 데뷔 후 우리은행에서만 활약한 최이샘은 꾸준히 성장하며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고 수없이 많은 우승을 합작하며 영광의 시대를 함께 했다. 그런 최이샘은 이번 비시즌 FA 자격을 획득해 신한은행으로의 이적을 선택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새로운 도전이번 WKBL의 FA 시장은 ‘역대급’이라는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뜨겁게 불타올랐다. 대형 FA들의 이적빈도가 높지 않았던 이전의 시장 분위기와 달리 이
3&D 플레이어가 과거보다 많은 주목을 받는 시대가 왔고 FA 시장에서 그러한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LG의 묵묵한 살림꾼 역할을 해냈던 정희재는 시장의 많은 관심 속에 소노 유니폼을 입게 됐다. 4년 계약을 통해 고양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정희재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늦은 출발을 노력으로 따라잡다농구 선수로서 정희재의 출발은 다른 선수들보다 늦었다. 중학교 2학년까지 엘리트가 아니라 방과 후에 취미로 농구를 즐겼던 그는 부산 대연중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삼성생명 이해란은 현재 WKBL을 대표하는 최고의 대형 유망주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기회를 얻었고, 올 시즌 리그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여주며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런 성과도 이해란을 만족시키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 이해란이 꿈꾸는 것은 그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 높은 곳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는 이해란을 만나보았다.*본 기사는 루키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2020-2021시즌, 드라마틱한 언더둑 우승을 일궈낸 후 삼성생명은 곧바로 리빌딩 모두에 들어갔다. 로스터를 젊은 피로 가득 채웠고, 드래
2월 12일 열린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의 경기. 이 경기를 앞둔 양 팀의 라커룸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후반기 들어 대반격에 나선 신한은행이 하나원큐를 빠르게 추격하면서 이 경기를 잡는 쪽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어쩌면 이번 시즌 하나원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길 수 있었던 경기. 놀랍게도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박소희였다. 박소희는 결정적인 2개의 블록슛을 포함해 클러치 상황에서 맹활약하며 13점 5리바운드의 기록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런 박소희를 가 만나봤다. * 본 기사는 루키
“신인이 이런 활약을 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LG 조상현 감독은 신인 유기상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심지어 자신의 성을 딴 별명 ‘조기상’을 직접 언급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LG 신인 유기상은 프로 첫 시즌부터 까다로운 조상현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그 선택에 보답하고 있다. 역대 어느 신인도 해내지 못한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LG의 무서운 ‘아기 송골매’ 유기상을 만나보자.*본 기사는 루키 4월호에 게재됐으며, 업로드 시점에 맞춰 수정 및 각색됐습니다. 3점 스페셜리스트, 그리고 '조기상'지난 3월 19일
샘조세프 벨란겔은 올 시즌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KBL 무대를 밟은지 어느 덧 2년. 이제 벨란겔은 한국가스공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입지가 커졌다. 기량발전상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새로운 스타 벨란겔을 루키가 만나보았다.*본 기사는 루키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배움의 열정샘조세프 벨란겔이 한국 땅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2022년 여름이다. 그는 최초의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로 KBL에 입성했다. 첫 시즌엔 코트 안팎에서 많은 난관을 만났지만, 이제는 한국 생활과 KBL에 모두 적응한 모습을 보
이번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장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우리은행 이명관이다. 우리은행 이적 후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명관. 이적생 신화를 쓰고 있는 이명관을 만나봤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 단국대 르브론, 막차 타고 프로로 향하다이명관은 전라남도 영광 출신으로 어린 시절 키 크는 운동을 찾다가 농구와 연을 맺게 됐다. 당시에는 선수 수급이 쉽지 않아 5반칙 퇴장이 나오면 4명만 경기를 뛰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삼성생명 신이슬은 지난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을 받은 선수다. 높은 순위로 지명을 받으며 WKBL 무대에 입성했지만 선발회 당시 박지현과 이소희가 워낙 이슈가 된 탓에 신이슬을 향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데뷔 이후에도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하던 신이슬은 지난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많은 시간을 뛰기 시작하며 조금씩 자신의 잠재력을 발현하고 있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기록은 현재 시점에 맞게 수정했습니다.*먹을 것(?)에 넘어가 시작한 농구신이슬은 어
신인 드래프트 2순위에 뽑히며 프로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던 한희원.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군 전역 후 팀 내 입지를 넓혀간 끝에 이번 시즌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의 올 시즌 반등에서 안 될 존재 한희원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기록은 모두 2023년 12월 21일 기준) *본 인터뷰는 2023년 12월 14일에 진행됐으며, 루키 2024년 1월호에 게재됐습니다.늦게 핀 꽃이 아름답다경희대 시절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한희원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라는 높은 순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