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디펜딩 챔피언이 그를 영입한 이유가 잘 드러난 한판이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스나이퍼' 카일 코버(35, 201cm)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클리블랜드가 난적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2-117로 물리치고 웃었다.

르브론 제임스(25점 9어시스트)와 카이리 어빙(29점 7어시스트)은 공격 전면에 나서 팀을 이끌었다. 그런데 이날의 진짜 영웅은 따로 있었다. 바로 '명품슈터' 코버였다.

코버는 이날 벤치에서 26분간 출전해 29점 5리바운드를 쓸어담았다. 12개의 야투 중 10개를, 9개의 3점슛 중 8개를 성공시키는 등 신들린 활약을 펼쳤다. 첫 여섯 개의 3점슛을 모두 꽂아넣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에 25-36으로 뒤지며 기선제압을 당했다. 코버는 2쿼터에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에 힘을 보탰다. 덕분에 클리블랜드는 57-63, 6점차로 따라붙은 뒤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코버의 공세는 후반전에 더욱 뜨거웠다. 3쿼터에 3점슛 2방 포함, 8점을 올리며 역전을 주도했다. 캐벌리어스는 3쿼터에만 40점을 폭발시키며 페이서스를 18점으로 묶었다. 3쿼터 종료시 클리블랜드는 97-81, 16점차 리드를 안았다.

4쿼터에 인디애나가 쫓아오려 할 때마다 코버의 찬물 득점이 터졌다. 코버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2점을 집중시키며 페이서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가히 신들린 슈팅 퍼포먼스였다.

한편, 코버는 지난 1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에 합류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후 15경기에서 평균 25.2분간 10.6점 FG 47.9% 3점슛 48.2%(2.7개) FT 87.5%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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