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27, 196cm)은 이번 시즌 엄청난 생산성을 자랑 중이다. 올 시즌 평균 28.9점 8.2리바운드 11.4어시스트 1.5스틸 FG 44.2% 3P 34.6%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부문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하든은 이번 시즌 새로 가세한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권유 덕분에 포인트가드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다.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서 공격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로 팀 동료의 공격 기회를 돕고 있다. 득점 3위와 어시스트 1위에 각각 오른 이유다.

댄토니 감독은 빠른 흐름과 외곽슛을 강조한다. 특히 3점슛 라인에서 주저 없이 슛을 던지길 원한다. 실제로 휴스턴은 경기당 평균 39.9개의 3점슛을 시도 중이다. 이는 리그 1위. 2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3.7개)와 무려 6.2개가 차이 난다. 시도만 많은 게 아니다. 성공률 부문 12위(36.2%)로 생산성까지 뽐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든은 NBA 역대 1위 기록을 노리고 있다. 바로 3점슛 어시스트다. 동료의 3점슛 성공을 돕는 어시스트 개수를 매 경기 적립 중이다.

3점슛 어시스트(기준 : 1996-97시즌 이후)
1위. 스티브 내쉬 : 284개(2004-05시즌)
2위. 존 월 : 276개(2015-16시즌)
3위. 크리스 폴 : 273개(2007-08시즌)
4위. 그랜트 힐 : 258개(1996-97시즌)
5위. 제임스 하든 : 256개(2016-17시즌)

3점슛 어시스트 개수가 집계된 것은 1996-97시즌 이후다. 해당 시즌 이후 가장 많은 3점슛 어시스트를 적립한 선수는 스티브 내쉬다. 내쉬는 2004-05시즌 피닉스 선즈에 처음으로 입단했다. 당시 감독은 현재 휴스턴 감독을 맡고 있는 댄토니였다. 내쉬는 총 861개의 어시스트 중 284개를 3점슛으로 연결하며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존 월이 내쉬 기록에 가장 근접했다. 워싱턴 위저즈의 작년 경기 플랜은 빠른 농구와 외곽슛이었다.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며 스페이싱을 통한 공격 농구를 펼치는 게 주요 작전이었다. 월은 브래들리 빌과 오토 포터, 마키프 모리스 등의 공격 기회를 살리며 276개의 3점슛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하든은 올 시즌 256개를 기록했다. 놀라운 점은 하든이 아직 전반기를 마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대 1위 내쉬와의 차이는 단 28개. 몇 경기 안에 내쉬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스페이싱 농구는 NBA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매 시즌 3점슛 관련 신기록이 수립될 정도로 3점슛 비중이 높아졌다. 이미 휴스턴은 한 경기 최다 3점슛 시도(61개)와 3점슛 성공(24개) 등 여러 기록을 써내며 현 트렌드에 발맞춰 뛰고 있다. 과연 하든과 휴스턴은 이번 시즌 안에 어떠한 새 역사를 쓰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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