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새크라멘토 킹스의 루디 게이(30, 203cm) 드라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THE VERTICAL』은 15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기한에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게이다"며 "새크라멘토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지난 시즌 라이언 앤더슨을 떠나보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뉴올리언스는 앤더슨과의 재계약이 쉽지 않을 거로 예상되었는데, 실제로 2016 FA 시장에서 그를 놓치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7-18시즌 FA가 되는 게이는 새크라멘토와 관계가 썩 좋지 않다. 새크라멘토는 미래 계획에 게이를 포함하지 않았고, 게이 역시 구단 수뇌부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게이의 트레이드 루머는 몇 달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현지에서는 새크라멘토가 게이와 코스타 쿠포스, 벤 맥클레모어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는 소식이 퍼졌다. 또한 9월에는 새크라멘토가 게이를 떠나보내고 포인트가드 영입을 원한다는 루머까지 터졌다. 게이 입장에서는 여러 번의 트레이드 루머가 달갑진 않을 터.

게이는 이번 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FA가 된다. 관계가 틀어진 새크라멘토를 떠날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렇다면 새크라멘토 입장에서는 얻는 것 없이 게이를 떠나보내게 될 터. 따라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지명권이나 젊은 선수를 얻으려는 생각이다.

현재 몇몇 팀들이 게이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면 위에 오른 팀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 휴스턴 로케츠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게이가 가세하면 2옵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인디애나는 더욱 화려한 공격 농구를 펼칠 수 있다. 휴스턴은 게이 영입에 관심은 있으나 아직 적극적이지 않은 모양새다.

트레이드 마감기한은 오는 2017년 2월까지다. 이전까지 여러 팀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다. 과연 게이는 이때 팀을 옮기게 될까.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게이의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 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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