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샬럿 호네츠의 켐바 워커(26, 183cm)가 3점슛 콘테스트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워커는 6일(한국시간) 『TrueHoop』 팟캐스트에 출연해 "3점슛 콘테스트에 나가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3점슛 콘테스트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쿨하다. 몇 번의 에어볼을 날릴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사실 워커는 대학 시절부터 외곽슛에 강점을 보인 선수는 아니다. 대학 3년 동안 평균 3점슛 성공률 32.6%를 기록했다. 대학보다 3점슛 거리가 먼 NBA 무대에서 그가 외곽슛을 적중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았다.
실제로 그 의문은 현실이 됐다. 워커는 데뷔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0.5%로 아쉬움을 남겼다. 포인트가드로서 불안정한 외곽슛 감각이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기복도 심했다. 2012-13시즌 32.2%까지 치솟은 3점슛 성공률은 2014-15시즌 다시 30.4%로 하락했다. 그에게 외곽슛은 없는 무기처럼 보였다.
그러나 2015-16시즌 3점슛 성공률이 37.1%를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바로 꾸준한 연습 결과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Charlotte Observer』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름 동안 체육관에서 살았다. 매번 끊임없이 연습했다.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하려면 3점슛이 필요했다. 그래서 더욱 인내하며 노력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워커는 호네츠의 슈팅 코치인 브루스 크루쳐와 엄청난 훈련량을 함께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워커는 많은 조언을 얻었는데, 이를 통해 슈팅 폼까지 바꿨다. 이전까지 워커는 공을 머리에 바짝 붙이고 슛을 던졌다. 그러나 현재는 오른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팔을 더 위로 올리는 방식으로 바꿨다.
워커는 "오프시즌 동안 새로운 슛 폼을 익히기 어려웠다. ‘잘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커는 이내 새로운 슛 폼에 적응, 데뷔 이후 최고의 효율성을 뽐내고 있다.
그러한 노력은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3점슛 성공률 46.8%를 기록 중인데, 성공 자체도 많은 편. 동부 컨퍼런스에서 워커(58개)보다 더 많은 3점슛을 성공한 선수는 카일 라우리(62개)밖에 없을 정도. 적중률과 생산성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샬럿의 공격 효율성 역시 상승하고 있다.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은 4명의 선수를 3점슛 라인 밖으로 내세우는 4-Out, 1-In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코트를 넓게 쓰면서 유기적인 볼 흐름, 외곽슛을 노린다는 계획. 워커의 외곽슛이 불을 뿜자 샬럿의 생산성 역시 점점 올라가는 추세다.
워커는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다. 평생의 과제로 남을 줄 알았던 외곽슛을 자신만의 무기로 바꾸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과연 그는 2017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 나와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까. 그의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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