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한 애틀랜타 호크스의 경기력은 달랐다.
애틀랜타는 9일(한국시간)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0-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최근 클리블랜드 맞대결 11연패(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를 끊게 되었다.
이날 애틀랜타는 커리어-하이 득점을 올린 데니스 슈로더(28점 6어시스트)와 경기 막판 쐐기포를 넣은 켄트 베이즈모어(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들과 함께 승리의 주역으로 올라선 선수는 드와이트 하워드였다. 그는 7점만 올렸으나 리바운드 17개, 블록 3개로 골밑을 단단히 틀어 잠그는 수비력을 뽐냈다.
그동안 애틀랜타는 클리블랜드와의 대결에서 골밑이 밀리는 경우가 있었다. 알 호포드와 폴 밀샙이 트리스탄 탐슨과 르브론 제임스 등 터프한 골밑을 버텨내지 못한 것. 골밑으로 치고 들어오는 르브론과 카이리 어빙을 견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리바운드 열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애틀랜타는 이번 여름 하워드를 영입했다. 누구보다 뛰어난 림 프로텍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 경기 전,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하워드의 가세로 골밑 수비가 좋아졌다. 그 덕분에 도움 수비가 탄탄하게 펼쳐져 상대의 외곽을 틀어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워드의 효과였을까. 애틀랜타는 이전의 클리블랜드 매치업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하워드의 활약으로 경기 내내 골밑에서 제공권 싸움이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 50-39로 앞섰다. 페인트존 득점도 42-40으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골밑 안쪽까지 깊숙이 돌파한 뒤 하워드 수비에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외곽에 의존하게 되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42개의 3점슛을 던져 11개를 성공, 26.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내외곽의 균형이 뛰어난 클리블랜드가 골밑 밖으로 밀려난 결과였다.
애틀랜타는 모션 오펜스와 함께 골밑을 탄탄하게 다지게 되었다. 그 결과 현재까지 5승 2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3위로 순항하고 있다. 과연 애틀랜타의 기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하워드를 영입한 애틀랜타가 기존과는 다른 전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