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노망주'가 드디어 터졌다.
샬럿 호네츠의 베테랑 포워드 마빈 윌리엄스(30, 206cm)가 최근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샬럿은 연장 접전 끝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22-125로 석패했다.
비록 졌지만, 윌리엄스의 활약은 빛났다. 무려 27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10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곁들이기도 했다.
윌리엄스의 활약은 이날뿐만이 아니다. 그는 최근 팀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는 12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40점 차(121-81) 완승을 주도한 바 있다.
또, 3월 들어 열린 여섯 경기에서 네 차례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더블-더블에 성공하기도 했다. 덕분에 샬럿은 최근 7경기에서 4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윌리엄스는 아마추어 시절 어마어마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고교시절 전미 랭킹 1위였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입학해 키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NCAA '3월의 광란' 토너먼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그 결과, 윌리엄스는 2005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입단할 수 있었다. 당시 크리스 폴(4순위)보다도 앞에 지명될 만큼 기대치가 엄청났다. 언론에서는 "스몰포워드의 마이클 조던이 될 것"이라고 고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성장세는 지지부진했다. 볼 핸들링 능력이 떨어지고, 중장거리 점프슛이 약했던 그는 한계가 뚜렷했고, 평범한 롤 플레이어로 뛸 수밖에 없었다.
이후 윌리엄스는 유타 재즈를 거쳐 2014-15시즌 샬럿에 합류했다. 그 사이 그는 3점슛을 익혔다.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트레치형 파워포워드'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었다.
이는 매우 현명한 판단이었다. 데뷔 초 형편없었던 3점슛 능력은 현재 윌리엄스의 밥줄이 됐다. 윌리엄스는 샬럿 공격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수비력은 윌리엄스의 최대 강점. 그는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모두 막을 수 있다. 그 덕분에 샬럿은 다양한 수비전술을 운용할 수 있다.
한편,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평균 11.3점 6.1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는 15.4점 9.7리바운드 2.6어시스트 FG 55.9% 3점슛 1.7개(41.4%)를 올렸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