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흑인 노비츠키가 되고 싶었어요!"

LA 클리퍼스의 '올-NBA 퍼스트 팀' 센터 디안드레 조던(28, 211cm)이 "어린 시절 내 우상은 덕 노비츠키(38, 213cm)였다"고 밝혔다.

조던은 12일(한국시간) 공개된 『플레이어 트리뷴』 동영상 인터뷰에서 "난 노비츠키를 정말 엄청나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고등학교 때 등번호 41번을 달았다. 노비츠키처럼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난 흑인 노비츠키가 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물론, 코치는 '넌 센터로 뛰어야 해'라며 안 된다고 말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래서 조던은 코치와 일종의 거래(?)를 했다. 3점슛을 하나 던져서 들어간다면 하나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실패할 경우 그대로 끝이었다고.

조던은 노비츠키를 처음 봤던 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신인이었던 2008-09시즌, 조던은 웨이트룸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 노비츠키가 들어왔다고 한다.

조던은 기쁘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서 트레이너에게 "덕이 왔어요... 덕이 왔어요..."하고 소곤거렸다. 그러자 트레이너는 "아, 뭔 상관이야, 푸시업이나 해!"라며 면박을 줬다.

조던은 운동하면서도 "와...덕이다..."라고 감탄하며 계속 노비츠키를 바라봤다고. 그는 "노비츠키는 정말 멋졌다. 정말 멋있더라"고 회상했다.

한편, 조던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노비츠키와 함께 뛸 수도 있었다. 당시 조던은 2015년 여름 댈러스 매버릭스와 구두계약했으나, 이를 번복하며 클리퍼스와 재계약한 바 있다. 클리퍼스와 조던은 이 과정에서 엄청난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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