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카일 코버(35, 201cm)가 잔류 의사를 밝혔다.
코버는 9일(이하 한국시간) 『Cleveland.com』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와 함께 뛰는 걸 원치 않는 선수가 있을까"라는 말로 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코버는 지난 1월 8일 마이크 던리비와 모 윌리엄스 등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에 안착했다. 클리블랜드는 손가락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JR 스미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사용했다.
타이론 루 감독은 코버를 위해 팀 스타일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식 모션 오펜스를 가미해 코버의 외곽슛 패턴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였다. 처음에는 코버가 적응하지 못했다. 애틀랜타와 전술전략이 다른 클리블랜드에서 코트 밸런스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점점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지난 9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는 29점을 몰아넣었다. 3점슛 8개를 성공하며 팀의 여유로운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코트를 넓게 쓰는 스페이싱 농구를 추구한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등이 페인트존을 공략하면 스미스, 케빈 러브, 채닝 프라이 등이 코너와 45도에서 외곽슛을 넣는다. 특히 코버는 스미스보다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더욱 좋은 선수. 여러 번의 스크린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의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전술적인 부분에서 코버의 가세는 큰 힘이 된다.
코버는 2016-17시즌 이후 FA가 된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코버를 잡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이미 연봉상한액을 넘겨 사체세를 내는 등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 코버 역시 이를 알고 "클리블랜드가 오는 여름에 결정해야 할 것이 많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오는 2017년, 각 팀의 샐러리캡 한도가 늘어날 예정이다. 다행히 클리블랜드에서 FA가 되는 거물급 선수는 없다. 크리스 앤더슨, 제임스 존스, 조던 맥레이 등이 비제한적 FA가 된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이들과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벤치 선수들을 데려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 추가 샐러리캡 지출이 있을 수 있다.
르브론은 NBA 데뷔 이후 수많은 좋은 슈터와 한솥밥을 먹었다. 슈터와 함께 뛸 때 르브론의 득점과 패스 플레이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트레이드를 통해 코버를 데려온 이유다. 과연 시즌 이후 클리블랜드는 코버와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코버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